2010 시네바캉스 서울, 이제는 그녀들을 만날 시간
가끔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쉬운 물음 같아도 이게, 참 곤혹스럽다. 여배우가 한 둘도 아니요 그녀들의 연기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도 아닐진대, 무엇으로 기준을 삼는담. 얼굴, 연기, 아니면 공인으로서의 몸가짐? 특히 한국여배우를 꼽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특정 영화에서의 연기를 거명할 수밖에 없는 건 이 때문이다. 예컨대 의 김지미, 의 최명길, 의 최진실, 의 김여진, 의 이지은, 의 김호정, 이런 식이다. 이는 비단 한국여배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마릴린 먼로가 배우로서 인정을 받은 영화라고 해봐야 고작해야 몇 편에 지나지 않고, 천하의 카트린 드뇌브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아도 범작이 월등하다. 또 우디 앨런의 새로운 페르소나 스칼렛 요한슨 역시 연기파 배우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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