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별전/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와 친구들

[21세기 작가열전 비평좌담]“픽션과 역사를 마주보게 하는 영화" 21세기 작가열전 - 미구엘 고메스의 <타부> “픽션과 역사를 마주보게 하는 영화" 21세기 작가열전 - 미구엘 고메스의 “몬테이로와 그의 친구들” 영화제가 한창인 5월 19일, 미구엘 고메스의 를 두고 비평좌담이 열렸다. 이 자리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21세기의 작가들을 매달 소개하는 연속 프로그램으로 5월에 소개한 미구엘 고메스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의 신예 감독 중 한 명이다. 미구엘 고메스의 영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 무르나우와 의 관련성, 의 특이한 2부 구성, 포르투갈 영화의 현재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비평좌담의 일부 내용을 소개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 지난해 를 통해서 미구엘 고메스의 영화를 뒤늦게 보았다. 다른 분들은 미구엘 고메스를 어떻게 처음 알았는지 궁금하다. 어떤 점에.. 더보기
[특집2] 페드로 코스타 마스터 클래스 “빈 자리의 존재를 기억하게 만드는 영화” - 페드로 코스타 마스터 클래스 지난 5월 12일,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대표작 을 상영한 후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시간이 있었다. 자신은 ‘마스터’가 아니며, 이 자리도 ‘클래스’가 아니라는 말로 인삿말을 대신한 감독은 영화의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명료한 언어로 풀어나갔다. 그는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직면하지 않으려 하는 영화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영화 속에서 아무도 보려고 하지 않는 죽음의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나는 영화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행사의 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는 마스터도 아니고, 이 자리는 클래스도 아니다. 이 논클래스(non-class)에서 내가 어떻게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보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더보기
[특집1]“몬테이로를 말한다" - 페드로 코스타 감독, 유운성 영화평론가, 김성욱 대담 “몬테이로를 말한다" - 페드로 코스타 감독, 유운성 영화평론가, 김성욱 대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11주년을 맞아 주최한 “몬테이로와 그의 친구들“의 ‘친구들’ 중 한 명인 페드로 코스타 감독과의 대담이 5월 11일(토) 상영 후 이어졌다. 감독과의 개인적 친분을 넘어서 몬테이로의 영화를 진심으로 아낀다고 밝힌 페드로 코스타는 뒷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본 후 느리지만 힘있는 말투로 몬테이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 스페인의 감독 빅토르 에리세는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에 대해 ‘우리 시대의 영원한 이단자’라 했고, 세르주 다네는 ‘저주받은 시인’이라고 말했다. 몬테이로에게 내려진 이 저주는 한국에서도 여전하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대담은 한국.. 더보기
<특집>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와 친구들 - 탁월한 이야기꾼, 미구엘 고메스 탁월한 이야기꾼, 미구엘 고메스 이번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와 친구들" 특별전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이야기꾼인 미구엘 고메스 감독의 영화 두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장편 데뷔작인 (2004)과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2012)가 그 작품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구엘 고메스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동시대 영화의 한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972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3편의 장편과 6편의 단편을 발표한 포르투갈의 신예감독 미구엘 고메스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과감하게 연결해 각 이야기들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독특한 화법의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나아가 최신작 에 이르면 서사뿐 아니라 무-유성영화에서 극영화-다큐멘터리의 양식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정서.. 더보기
<특집>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와 친구들 - 페드로 코스타의 퇴거의 영화 페드로 코스타의 퇴거의 영화 90년대 말에 페드로 코스타는 리스본의 폰타이냐스 지구에 관한 두 편의 영화, (1997)와 (2000)을 만들었다. 이 지구의 거주민들 대부분은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령이었던 서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다. 2006년에 만든 도 동일한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상황이 이제 달라졌다. 한창 개발이 진행되어 거주민들이 근대적 집합주택으로 강제이주 당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퇴거 지구를 떠도는 아프리카계 초로의 남자 벤투라의 (행진하는) 발걸음을 따라간다. 그는 망자처럼 떠돌고 방황한다. 흥미로운 것은 벤투라의 여정 중에 의외의 방문지가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초중반부 무렵에 그는 리스본의 칼루스트 굴벤키안Calouste Sarkis Gulbenkian 미술관을 방문한다. .. 더보기
<특집>몬테이로의 '신의 삼부작'에 대하여 몬테이로의 '신의 삼부작'에 대하여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의 초기작들이 온전하게 독창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미지와 사운드를 다루는 방식은 분명 실험적이고 급진적이다. 하지만 어딘가 프랑스의 누벨바그, 그리고 더 멀리로는 독일 표현주의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진지하고 사회 비판적인 작품에서는 초기 소련영화의 자세가 감지된다. 사실은, “이것이 몬테이로 영화다”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예를 들어 와 는 한 작가의 손이 빚은 시대극(를 시대극이라 부를 수 있다면)이면서도 외형상으로 보아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다. 몬테이로는 전체 작품에 걸쳐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몬테이로의 것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의 영화가 무엇인지 밝히는 건 가능하다. 그것은 아마도 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