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마츠 코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Editorial] 와카마츠 코지와 크리스 마르케 지난 10월, 와카마츠 코지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부산에서 그를 만나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한지 꼭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시네마테크는 그동안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영화를 꾸준히 상영했었다. 처음 상영한 건 2004년의 ‘ATG 영화 특별전’에서였고, 그 때의 인연으로 2006년 5월에 와카마츠 코지 특별전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시네마테크를 방문한 와카마츠 코지 감독이 당시 강연에서 했던 말을 인상적으로 기억한다. “영화에는 시효가 없다. 범죄는 보통 공소시효가 있지만 영화는 필름이 남아 있는 한 감독이 죽어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시대와 역사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그의 영화작업이었다. 정치적인 영화의 최전선에 있었고 영화의 테러리스트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는 특별히 정치적 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