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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어거스트

[Review] 빌 어거스트의 <정복자 펠레> 덴마크 출신 감독 빌 어거스트가 연출하여 그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19세기 말 덴마크의 한 시골 농장으로 배경으로 한 영화는 노년의 스웨덴 노동자 라세(막스 폰 시도)와 그의 어린 아들 펠레(펠레 베네가르)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덴마크로 건너오면서 시작된다. 브랜디가 물보다 싸고 건포도가 들어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일하지 않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이라고, 라세는 덴마크로 향하는 배 안에서 어린 아들 펠레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정작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구간이나 다름없는 거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상이 된 가혹한 농장의 노동과 인간이기보다 짐승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농노나 다름없는 삶이었다. 덴마크의 저명한 사회주의.. 더보기
[시네토크] 힘들 때마다 자꾸 생각나는 영화 - 장준환 감독이 선택한 <정복자 펠레> 의 장준환 감독이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서 선택한 영화는 빌 오거스트 감독의 (1989)다. 대학 시절 하숙집에서 브라운관으로 처음 이 영화를 보았다는 장준환 감독은 스크린의 필름으로 다시 이 영화를 보고 싶었다고 한다. 150분의 러닝타임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에 대한 소감을 나누면서 장준환 감독의 영화 창작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여기 그 현장 풍경을 전한다. 허남웅(영화칼럼니스트): 방금 보신 영화를 선택해주신 장준환 감독을 모셨다. 장준환(영화감독): ‘이것이 영화다’라는 주제에 저는 아직 영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였다. 대학 다닐 때 하숙집에서 형들이랑 두 권짜리 비디오테이프로 처음 봤다. 그때 이상하게 오래 남아있는 영화, 계속 마음속에서 어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