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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서울에 "고전영화전용관" 시네마테크 만들자 -박찬욱 감독 CBS 라디오 인터뷰 박찬욱 감독 CBS 라디오 인터뷰 ▶양병삼 PD> 서울에도 영화도서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명세,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의 얘기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영화도서관은 고전영화 전용관인 시네마테크를 말하는데요. 흘러간 옛 영화도 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들자는 겁니다. 서울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 추진 위원회까지 꾸렸는데요. 자세한 얘기 박찬욱 감독 연결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감독님. ▷박찬욱>네. 안녕하세요. ▶양병삼 PD> 네. 고전영화 전용관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시네마테크, 어떤 공간인지 먼저 좀 살펴볼까요? ▷박찬욱>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요즘에 막 만들어진 영화들뿐이지 않습니까. 영화라는 것은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고.. 더보기
“거대도시 서울에 시네마테크 없는 건 수치” 고전영화 전용관 지키기 나선 박찬욱 감독 “비판은 삼가고, 사정하고, 협조하고, 부탁하려고요. 성명서 내고 항의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도를 다 해보고 나서 정말 벽에 부딪쳤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난 16일 서울 낙원상가 4층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만난 박찬욱 감독은 마치 로비스트로 변신한 것 같았다. 지난해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퇴출 사태 당시, 영화감독 100명의 성명서 발표를 주도하며 통렬하게 정부를 비판하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박 감독은 1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주최한 ‘영화인 신년인사회’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정부 인사들과) 최대한 자주 만나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보다. 자신의 영화만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으로도 바쁜 그가, 없는 시간..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23회] 제대로된 미래 가르쳐주기 위해 시네마테크는 단순하게 과거를 추억하는 공간이 아닌 미래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공간입니다. 아트선재때부터 지켜보았던 시네마테크의 미래는 어찌된 일인지 나날이 좋지 않아져가는 것만 같습니다. 대도시 서울에 모든 것이 다 있는 그 서울에 시네마테크가 둥지를 틀 곳이 한군데도 없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어떤 방식으로든 안정되었으면합니다. 요즘의 젊은친구들은 자신의 영화만들기에 바빠 시네마테크를 등한시합니다. 극장에 가는 것 대신에 집에 앉아 열심히 영화를 다운로드받고 또 그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참재미, 참맛을 모르고 성장합니다. 궁극적으로 영화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기회조차 거부하게 되는거죠. 그런 친구들에게 제대로된 미래를 가르쳐주기위해서라도 이공간은 반드시 필요..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22회] 굳이 힘들여 지켜야 하는 곳 시네마테크에 들어설 때면 이따금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여주는 사람들도,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모두 얼마만큼의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요. ‘영화를 본다’는 것이 너무도 쉽고 흔한 취미생활이 된 지금, 여전히 고통과 희열과 갈망을 주는 무언가로 남아 있는 곳. 시네마테크는 굳이 힘들여 지켜야 하는 곳입니다. (김유경, 27세)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21회] 창은 꼭 필요하다! 시네마테크는 '창'과 같다. 가로막혀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벽'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보며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창' 값진 보물도 벽 뒤에선 제대로 된 값어치를 할 수 없다. '창'은 꼭 필요하다. (이현정, 28세)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20회] 쟁취하자, '시네마떽 서울' 소주는 이슬이, 설렁탕은 미성옥, 그리고 영화는 서울아트시네마. 쟁취하자, '시네마떽 서울'. (조기복, 49세) 시네마테크,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 네가 없어질 것이라는 상상만으로도 난 마음이 무지 아프고 쓰려, 어떤 특별한 테마가 없어도 넌 그 존재만으로 크고 작은 양식과 행복을 주니까, 늘 고마워!!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19회] 대한민국 서울에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공간 영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 서울에, 지금의 영화계에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이 지속되어야 하는 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네마테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내 의지보다는 친구의 추천을 통해서였지만 이제 저에게도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공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좋은 것, 지켜야하는 것, 추억할 것을 점점 잃어가는 지금의 상황 속에 시네마테크는 반드시 지켜내야하는 곳입니다. (이승미, 26세) 더보기
[시네마테크 지키기 18회] 스크린으로 만나는 기쁨이 지속되길 전 시네마테크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합니다. 20대때 친구들이 열광하던 고다르나 밴더스, 짐 자무쉬 등의 영화를 지루하게 보면서 소위 말하는 예술영화 보다는 장철이나 오우삼의 중국영화, 존 포드의 서부영화 등에 더 매료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언제부터인가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가 좋아졌고, ""2년전 쯤 그러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극장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DVD나 인터넷으로 구하지 못하는 영화가 없다지만, 좋아하는 감독, 배우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를 상영해 주던 시네마테크에 대하여는 그동안 깊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아무리 어려워도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계속 유지되었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