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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허하라! 서울아트시네마, 전용관 건립 추진위 발족 서울아트시네마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개막하는 15일 5시에 기자회견과 함께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시네마테크 건립 추진위)'의 발족식을 갖는다. 서울아트시네마는 1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여전히 임대공간을 찾느라 불안정한 서울아트시네마가 진정한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추진하고자 시네마테크 건립 추진위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발족식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식 직전인 5시에 서울아트시네마 개최된다. 발족식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대표 박찬욱 감독)에 속해 있는 다수의 감독들과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세,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최동훈, 정윤철, 류승완 감독과 영화배우 안성기 등 시네.. 더보기
사샤 기트리의 <어느 사기꾼의 일기> - '말'의 영화 사샤 기트리가 1936년에 만든 에서 중요한 것은 내레이션의 사용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나이든 주인공이 까페에 앉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일기를 쓰고 그 일기는 고스란히 영상으로 옮겨진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자신의 일기를 고스란히 읽어 준다는 것이다. 즉 관객은 영화 상영 시간 내내 흐르는 주인공의 일인칭 내레이션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유쾌하고 낙관적인 태도와 유머러스함 역시 영화의 이러한 화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샤 기트리는 1915년에 데뷔해서 50년대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인 동시에 연극 쪽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꾸준히 영화와 연극의 각본을 쓰며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런 맥락에서 를 본다면 사샤 기트리.. 더보기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부쳐 시네마테크, 영화, 그리고 친구들! 내게 시네마테크는 지금의 영화 친구들을 만난 곳이다. 나는 혼자 영화를 보는 일이 익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런데 이 곳에선 그러한 존재들을 꽤 많이 마주쳤다. 초반엔 경계심이 작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 챘다. 그것은 영화를 보고 나서 무언의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교신하려는 신호로서 이루어졌다. 내가 찌리릿한 이것을 너도 느꼈니? 너의 그 표정은 내 것과 같은 그것 맞지? 우리 같은 것을 본 것 맞지? 나는 어느 날인가부터 이 무언의 신호를 해석하고, 해석받고 싶어졌다. 온라인 회원 까페를 찾았고 무식한 티를 벗지 못한 어설픈 생각들을 감흥에 취한 채 나열하기 시작했다. 주업과는 관련 없는 공부를 들척이게 된 것 또한 이 곳의.. 더보기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시가 나서라! 서울토박이라서가 아니라 내 취향에 꼭 맞는 도시는 서울 밖에 없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공기가 나쁘고 인심 사나운 교통지옥일지언정,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사는 일을 없을 것이라 다짐하곤 했다. 얼마간의 여행지라면 몰라도 서울 외에 다른 지방을 부러워해본 적이 없었으니, 문화예술 인프라에 관한한 더더욱 그러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딱 한 곳, 서울에 없는 것을 가진 부산이 부러워졌다. 서울에 없는 것이라면, 부산국제영화제? 그야 때맞춰 내려가면 그만이지. 아니면 세계최대의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패리스 힐튼도 아닌 마당에 나와 무슨 상관인가. 도처에 펼쳐진 바다와 지천에 널린 횟감? 회도 바다도 모두 좋아하지만, 어디 그런 곳이 부산뿐일라고. 파리에도 있고 로마와 뉴욕에도, 서구의 웬만한 .. 더보기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5회를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월 15일 7시에 개막합니다. 개막에 앞서 먼저 영화제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올해 개막작은 루이 푀이야드의 그 전설적인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영화감독)의 선택작이기도 합니다. 왜 이 영화가 개막작일 수 밖에 없는가는 개막식 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당일 개막식에 장영규 음악감독의 라이브 연주로 상영됩니다. 이런 영화 이렇게 볼 기회는 별로 없을 겁니다. 올 해 시네마테크의 선택작은 찰스 로튼의 입니다. 보신 분들도 있을테지만, 35mm 뉴프린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또한 왜 우리의 선택작이 됐는가는 상영회 때 아실 수 있습니다. 짐작하는 분들도 이미 있겠지요. 친구들의 선택은 영화의 상영작이나 작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