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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여섯 번째 메시지 - 내 영혼의 충전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이 함께 숨 쉬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면, 나와 당신이 낙원동 골목 어귀에서 만났던 매 순간마다, 그 지긋지긋하게 느려터진 엘리베이터에서 황급히 빠져나올 때 마다, 같은 추억을 쌓았던 그곳. 세월의 연륜과 추억으로 겹겹이 쌓인 의심할 바 없는 명품영화를 만날 수 있는 ‘내 영혼의 충전소’ 시네마테크는, 서울아트시네마뿐이다. 그곳 외에는 생각조차해본 일이 없다. (백건영, 영화평론가) 더보기
다섯 번째 메시지 - 살아있는 진행형의 공간 나, 그리고 우리는 시네마테크를 통해 영화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숨을 쉴 수 있었으며 내일을 생각할 수 있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단순히 사(史)적 유물을 전시하는 텅 빈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사람들, 우리가 있다. 그곳은 우리를 영화로 만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영화와 함께 움직일 수 있게, 영화가 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아트시네마는 살아있는 진행형의 공간이다. 우리를 지탱시키는 그곳이 사라지면 우리는 죽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트시네마다. 아트시네마를 없애는 것은 살인이다. (홍지영, 26세) 더보기
거장이 돌아왔다, 배창호 신작 <여행> 첫 공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배창호 감독의 신작 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상영작으로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다. 배창호 감독의 은 세 편의 단편이 묶인 옴니버스 영화로, 서울아트시네마의 정기 월례 프로그램인 '작가를 만나다'의 1월 상영작이자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으로 프리미어 상영을 갖게 됐다. 은 1월 23일(토) 오후 6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배창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 ⓒ프레시안 은 한국의 도시들을 알린다는 취지로 제작된 시리즈인 '영화, 한국의 만나다' 연작 중 한 편. 이 시리즈의 춘천편인 전계수 감독의 는 지난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 바 있.. 더보기
[씨네21] 봉준호 감독과 볼까 홍상수 감독과 볼까 두 달간 열리는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한국 시네마테크의 미래를 본다 2010년에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2006년 시네마테크의 설립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의 참여로 처음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선택하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매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 시네마테크로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할 만큼 ‘흥행’ 영화제이자 영화를 추천한 영화인들과 관객이 만나 함께 대화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시네마테크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대내외적 요인이 불거지면서 과연 이 친구들을 내년에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든다. 그래서 이 영화제가 시작된 이래로 염원해온 ‘시.. 더보기
네 번째 메시지 - 설렘과 낭만이 서린 황홀한 곳 시간이 흘러도 네가 거기에 있는 한, 아니 그 기억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시네마테크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무슨 고전이냐고? 일단 한번 봐봐. 크나큰 감흥과 함께 세계를 경험 할 터이니. 이도훈, 27세 괜스레 청승을 떨게 되는 곳입니다. 하릴없을 적 찾아와 책을 펼쳐보고, 그게 지겨워지면 커피를 마십니다. 그것도 지겨워지면 담배를 피우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죽이죠. 분명 남들이 보면 권태요, 외로움과 고독한 시간이지만, 제게는 설렘, 청승, 낭만입니다. 영화를 보러가는 길,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조차 황홀한 곳. 사람들은 그곳을 시네마테크라고 부릅니다. 더보기
세 번째 메시지 - 씨네소울의 집, 그립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네가 거기에 있는 한, 아니 그 기억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시네마테크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무슨 고전이냐고? 일단 한번 봐봐. 크나큰 감흥과 함께 세계를 경험 할 터이니. 한상희, 26세 빈약했던 서울의 수많은 씨네소울들이 서울아트시네마가 지어주는 밥을 먹고, 내주는 잠자리에서 자고 하면서 그 동안 많이 풍족해졌습니다. 저도 그 수혜자 중 하나로, 가족 같은 마음에서 서울아트시네마를 편애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헌데 지금, 저는 뉴욕에서 살며 뉴욕의 시네마테크를 보며 한국의 서울아트시네마를 그리워합니다. 관객의 열정도, 프로그램의 질도, 우리 서울아트시네마만한 곳을 찾기 힘듭니다. 내가 그 자식이 아니었대도 말입니다. 이런 소중한 곳이, 사랑은 있지만 돈이 없어 사라져야 합니까? 더보기
두 번째 메시지 - 그저 자주 영화를 보러 갈 것 시간이 흘러도 네가 거기에 있는 한, 아니 그 기억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시네마테크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무슨 고전이냐고? 일단 한번 봐봐. 크나큰 감흥과 함께 세계를 경험 할 터이니. 김숙현, 37세 서울아트시네마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지고 행복한 곳인지, 내가 이곳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굳이 현란하고 긴 수식어를 연발하며 요란을 떨고 싶지는 않다. 진짜 행복은 조용히 웃는 표정 하나만으로 다 전달되는 법이니까. 그리고 애정은 말만으로 지속되지는 않으니까.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서울아트시네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자주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울아트시네마에 영화를 보러 올 것이다. 영.. 더보기
첫 번째 메시지 - I LOVE 'C' 시간이 흘러도 네가 거기에 있는 한, 아니 그 기억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시네마테크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무슨 고전이냐고? 일단 한번 봐봐. 크나큰 감흥과 함께 세계를 경험 할 터이니. 김태미, 27세 I LOVE 'C'. 극장 안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수줍고도 음험한 행동처럼 보인다. 어둠속에 가만히 앉아 스크린을 보는 것은 타인의 내밀한 고통과 슬픔, 기쁨과 열정은 물론이고 설명되어질 수 없는 것들에 관한 기록을 훔쳐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끄러움 많은 자들이 비밀스런 호기심만을 채우기 위해 극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랬고 당신이 그랬듯이 영화가 ‘나’를, ‘당신’을, ‘우리’를 알아주기에 그 커다랗고 깜깜한 방에 발을 들이게 되는 것이다. 어째서인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