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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현장스케치] 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개막! 축제, 영화 100년을 기억했던 시네마테크의 10년 1월 12일 오후 7시. 종로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 10년을 맞은 첫 번째 행사답게 22명의 영화인이 친구들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식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해 김종관 감독이 만든 트레일러가 처음으로 공개됐고 10주년을 맞는 시네마테크에 대한 희망과 근심이 담긴 친구들의 인터뷰 영상이 선보였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부터 개막작 의 상영, 그리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리셉션까지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김고운, 송은경) 1월 12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 로비는 ‘2.. 더보기
[Essay] 왜 영화의 정전이 필요한가? - 100편의 시네마 오디세이 유토피아를 향한 첫번째 여행 왜 영화의 정전(canon)이 필요한가? 왜 최고의 영화들을 시네마테크는 선정하는가? 왜 걸작선의 분류가 필요하고, 작품들을 상영하려 하는가? 시네마테크의 취향을 보여주려 함은 아니다. 영화의 과장된 지식과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함도 물론 아니다. 평론가인 조나단 로젠봄이 ‘영화 정전의 필요성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가 영화의 정전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는다면 대학의 칠판이나 학생들이 읽는 영화 교과서, 혹은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에 기재된 목록들로, 혹은 박스오피스 성적의 결과로 영화들이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시네마테크가 정전의 목록을 만드는 것은 앤드루 새리스가 1960년대에 영화의 판테온을 세우려 했던 것과는 다른 의도에서 시작.. 더보기
[Editorial] 영화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천국은 어떤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하여 베푼 혼인잔치의 상황과 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문득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이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선택’이란 표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에 시작한 이 영화제는 참여하는 영화인들이 그들 각자의 영화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백지수표’라 부르는 이런 방식은 영화가 선택하는 영화인에 의해 소환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영화는 우리가 다 볼 수 없을 만큼 많고, 그렇기에 언제나 선택해 보는 사람에 의존하게 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영화의 진실입니다. 선택받는 영화가 있는 만큼 결.. 더보기
[News] 시네마테크 개관 10년 첫 행사로 '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12월 27일 오전 11시. 영화의 낙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소개하는 기자 회견이 열렸다. "내년이 시네마테크 개관한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모두 발언으로 기자 회견이 시작되었다. 영화제의 상영작 하이라이트 동영상과 2012년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로 참여한 감독, 배우들의 영화와 시네마테크에 대한 근심과 지지, 후원의 메시지가 담긴 인터뷰 영상이 이어 상영되었다. "축하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시네마테크의 앞으로의 십년을 사실 걱정하고 있습니다."라는 류승완 감독의 근심어린 발언에서부터 "시네마테크는 맑은 수원과도 같은 곳"이라는 이창동 감독의 후원의 메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