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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Cinetalk

[시네토크] "집시들은 음악으로 숨을 쉰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 가수 하림이 말하는 토니 갓리프의 <라쵸 드롬> 시네토크 “집시들은 음악으로 숨을 쉰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 가수 하림이 말하는 토니 갓리프의 '라쵸 드롬' 지난 2월 2일, 영화 의 상영이 끝나고 ‘누에보 플라멩코 컴퍼니’의 열정적인 플라멩코 특별 공연이 있었다. 스크린 안에서 울려 퍼지던 집시 음악을 현실로 옮겨온 무대는 관객들로 하여금 넋을 놓게 만들었다. 뒤이어 가수 하림의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하림은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게 만들다가, 마지막에는 ‘연어의 노래’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전한다. 허남웅(영화칼럼니스트):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 처음 참석하시게 된 소감은. 하림(가수): 원래 처음 친구들 영화제 있을 때부터 ‘친구들’로 있었다. 나로 하여금 영화를 고르게 해주신 건 대단한 영광.. 더보기
[시네토크] "이제는 바깥은 통해서 안을 표현하고 싶다" - 이명세 감독이 말하는 애드리안 라인의 <플래시댄스> 시네토크 이제는 바깥을 통해서 안을 표현하고 싶다 - 이명세 감독이 말하는 애드리안 라인의 지난 2월 2일, 의 상영 후에 이명세 감독의 시네토크가 열렸다. 다양한 주제로 확장되었던 대화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시간의 일부를 전한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이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봤다. 그 때 보았던 장면들이 거의 비슷하게 기억되는 것 같다.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서 처음에는 를 선택했고, 그 다음에 선택한 것이 이 다. 애드리안 라인의 작품들인데, 선택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명세 (영화감독): 지금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내가 영화를 만들어 오는 방식이 안에서 밀어내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 더보기
[시네토크] 헝가리 영화의 다른 경향 - 유윤성 평론가에게 듣는 헝가리 영화사 시네토크 헝가리 영화의 또 다른 경향 유운성 평론가에게 듣는 헝가리 영화사 이번 ‘201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특별히 두 명의 비평가가 참여한 ‘Unseen Cinema’ 섹션을 통해 여섯 편의 보기 힘든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2일은 그 중 한명인 유윤성 영화평론가가 추천한 헝가리 영화 세편이 연이어 상영된 헝가리 영화의 날이었고, 마지막 상영작인 상영 후에는 이 영화를 추천한 유윤성 평론가의 헝가리에 영화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헝가리 영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고 어떤 과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는지, 또 헝가리 영화의 다른 경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그 강연의 일부의 옮긴다. 유운성(영화평론가): 그 동안 한국에 알려졌던 헝가리 감.. 더보기
[시네토크] 작은 몸짓과 시선이 전하는 통렬함 - 시네마테크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말하는 레오 맥커리의 <내일을 위한 길> 시네토크 작은 몸짓과 시선이 전하는 통렬함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가 말하는 시네마테크 선택작 ‘내일을 위한 길’ 지난 1월 30일, 시네마테크의 선택작인 레오 맥커리의 상영 후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의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이 영화는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작품 중 하나'라는 소회로 시작된 강연은 영화의 감흥을 곱씹을 수 있도록 한 시간이었다. 그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시네마테크의 선택작을 고르며 고민하던 중 문득 생각했던 작품이 레오 맥커리의 이었다. 노년이 되신 분들이 시대의 흐름에서 느끼는 고립감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 있지 않나.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영화의 목록들도 있지만, 삶의 마지막에 아마도 보고 싶은 영화들도 있.. 더보기
[시네토크] B급 영화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었다 - 이해영 감독이 말하는 스튜어트 고든의 <지옥인간> 시네토크 “B급 영화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었다” - 이해영 감독이 말하는 스튜어트 고든의 '지옥인간' 지난 27일, 이해영 감독의 추천작인 상영 후 시네토크가 진행되었다. 이해영 감독과 진행을 맡은 허지웅 평론가는 B급 공포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가볍고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허지웅(영화평론가): 을 극장에서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이해영(영화감독): 이 영화를 처음 본 게 10대였을 때였는데, 당시에는 당연히 극장 개봉은 못했고 대신 비디오테이프로 출시가 되었다. 그때는 비디오테이프의 전성기였으니까 비디오테이프로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오늘 극장에서 다시 보니까 굉장히 새롭다. 이런 영화였나 싶다. 사실은 오기 전에 걱정을 했었다. 혹시나 이 영화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관객.. 더보기
[시네토크] 당대의 공기를 올곧게 증명하는 것 - 변영주 감독이 말하는 멜빌의 <그림자 군단> 시네토크 “당대의 공기를 올곧게 증명하는 것” 변영주 감독이 말하는 장 피에르 멜빌의 ‘그림자 군단’ 지난 1월 27일 오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감독 변영주가 추천한 장 피에르 멜빌의 상영 후 시네토크가 열렸다. 어린 시절, 멜빌의 영화에 매혹되었던 기억을 비롯하여 에 대한 감흥, 멜빌 영화의 현대적 특징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 날의 대화를 일부 옮긴다. 변영주(영화감독):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를 추천할까를 고민하면서 영화적 매혹을 강렬하게 느꼈던 어떤 순간들을 떠올려봤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보시던 비디오를 통해 (1970)을 처음 접했었다. NHK에서 방영되었던 일본어 더빙판을 녹화한 비디오였기 때문에,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영화에 대한 느낌은 굉장히 .. 더보기
[시네토크] 우습고, 비열하고, 진짜 사람 같은 사람들 - 윤종빈 감독이 말하는 마틴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 시네토크 우습고, 비열하고, 진짜 사람 같은 사람들 - 윤종빈 감독이 말하는 마틴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 지난 1월 26일 오후, 서울아트시네마의 로비는 마틴 스콜세지의 (1990)과 이 영화를 선택한 윤종빈 감독과의 시네토크를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윤종빈 감독은 을 서른 번도 넘게 봤을 정도로 좋아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 흥미로웠던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영화평론가): 마틴 스콜세지의 을 여러 번 봤다고 했다. 에서 어떤 면들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오늘 또다시 보면서 어떤 것들을 새로이 생각하게 됐는지. 윤종빈(영화감독): 23살 때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내가 마피아도 아니고 이탈리아 사람도 아니지만 왠지 그 세계는 진짜 그럴 것 같아.. 더보기
[시네토크] 멜로가 지닌 가장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영화다 - 김태용 감독이 말하는 마스무라 야스조의 <세이사쿠의 아내> 시네토크 “멜로물이 지닌 가장 숭고한 아름다움만을 그대로 수학적으로 만든 영화 같다” - 김태용 감독이 말하는 마스무라 야스조의 ‘세이사쿠의 아내’ 지난 1월 26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김태용 감독이 추천한 상영 후 시네토크가 열렸다. 김태용 감독은 필름으로 영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영화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보다는 영화가 자신에게 무엇을 주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관객으로서의 재미라고 말했다. 이 영화가 준 강렬함에 탄력을 받은 듯 영화와 사랑, 삶의 태도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가 오고 간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김태용 감독이 친구들 영화제 때 처음으로 추천한 영화가 이다. 지난번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나루세 미키오의 , 이번에는 를 추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