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Review] 인물을 향한 무한한 애정,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클로즈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작가이다. 와 같은 영화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 속 세계에 대해 어떤 의심도 갖지 않는다. 영화 속의 세계는 조화로우며 카메라는 특유의 롱 숏-롱테이크로 안정적인 미장센을 만들어내며, 그 안의 인물들은 자신만의 소우주를 만들어낸다. 한 편 을 만드는 키아로스타미가 있다. 이때 그는 영화의 형식을 끝까지 밀어붙여 영화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자칫하면 그저 개념만이 가득한 영화로 빠질 위험도 있지만 그는 어떤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다. 차에 달린 카메라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미장센으로 차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를 열 개의 컷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최고작 중 하나인 은 기묘한 방식으로 이 둘 사이에 자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