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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불가

[만남] 서울아트시네마는 후회없는 선택이 가능한 곳이다 2012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관객들은 장 마리 스트라우브/다니엘 위예의 를 택했다. 의 첫 상영 30분 전, 극장 로비에서 관객 김양미님을 만났다. 갑작스럽게 부탁한 게릴라 인터뷰에 ‘나보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낫다’며 주저했지만,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적극적으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주었다. 서울아트시네마와 10년째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신 김양미님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 30대 때는 전공도, 직업도 영화랑 관련이 없었다. 40대 초반에 늦깎이로 영화에 입문해서 그때부터 재밌는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친구들이랑 같이 영화도 보고, 세미나도 하고, 영화 관련 책도 읽고, 문화센터에서 영화 관련 강의도 수강을 했다. 덕분에 영화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더보기
장 마리 스트라우브/다니엘 위예의 '화해불가'-정치적 급진주의의 대표작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전후 독일 문학의 대표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1959년작 소설 를 원작으로 한 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의 장편 데뷔작이다. 정치적 모더니즘 영화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1960년대 세계 영화의 흐름 가운데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시네아스트이자 정치적 모더니즘과 미학적 아방가르드를 가장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고 평가 받는 스트라우브와 위예는 정치적 급진주의를 바탕에 깔고 문학과 음악, 연극, 회화 등 전방위적인 예술의 형태를 영화의 형식으로 전화하는 가운데에서 자신들의 미학을 설파한다. 그들의 1965년작 는 전후 독일 사회에서 경제 발전의 기치에 가려진 나치 시기의 청산에 대한 의도적인 망각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작품이다. 하인리히 페멜이라는 한 건축가의 집안을 중심으로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