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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발

그들이 아니라 ‘우리들’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를 만나다] 이해영 감독의 지난 4월 23일 저녁 6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간판 정기 프로그램인 작가를 만나다 상영회가 있었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단순히 연출자를 모시고 질의응답 형태의 관객과의 대화 형식을 넘어 보다 심도 깊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담과 장면에 대한 해설까지 더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담자로는 김태용 감독이 함께했으며 이해영 감독과 김태용 감독이 직접 선택한 장면을 함께 보며, 해당 장면을 선택한 이유와 더불어 영화작업에 대한 소회를 들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에는 다양한 군상이 등장한다. 그들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골방에 갇혀있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일종의 ‘커밍아웃 프롬 더 클로젯’을 하게.. 더보기
"영화적 취향이 나를 영화감독으로 이끌었다" [시네클럽] 이해영 감독에게 듣는 '타인의 취향과 대중영화의 상상력' 다섯 번째 시네클럽의 주인공은 최근 영화 으로 관객과 만났던 이해영 감독이다. 영화적 취향이라는 것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해영 감독은 취향이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말한다. 참석한 관객들은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고, 감독은 즐겁게 답했던 즐거운 시간을 전한다. 이해영(영화감독): 내가 생각하는 영화라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나는 기껏해야 성장기에 할리우드 영화를 비디오로 보거나 극장에서 가끔 봤던 것 외에는 영화를 심도 있게 본적이 없었다. 아무것도 몰라서 터무니없이 시작한 것 같다. 영화전공자도 아니었다. 영화란 게 있는데 내가 하면 잘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90년대, 한국영화의 상업성이 새로이 규정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