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쥴 앤 짐

[시네토크] 자유분방하고 관습에 얽애이지 않는 잔느 모로를 좋아한다 - 배우 윤진서가 추천한 <쥴 앤 짐> 시네토크 지난 2월 11일 저녁, 프랑수아 트뤼포의 을 추천한 윤진서 배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가 열렸다. 윤진서 배우가 친구들로서 처음 참여하는 자리였던 만큼, 을 극장에서 처음 보게 된 감상과 더불어 연기나 한국 영화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 프랑스 예술에 대한 그녀의 깊은 애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들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게 깊이 몰입했던 시네토크의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예전에 영화잡지에 썼던 칼럼에서 극장 공상에 대해 썼던 글을 인상적으로 기억한다. 홍대에 여러 유형의 극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과, 시네마테크의 어려움을 근심하는 글이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친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시네마.. 더보기
[Review] 프랑수아 트뤼포의 '쥴 앤 짐' - 윤리란 발명이며 창조다 지난여름, 『분노하라』는 한 프랑스 노투사의 짧은 외침이 담긴 책이 한국에 출간되면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단 몇 십 페이지에 불과한 소책자가 프랑스에서만 60만부가 넘게 팔리며 화제가 되었는데, 레지스탕스 정신의 현대적 부활을 요구하는 이 책에서 저자(스테판 에셀)는 흥미롭게도 트뤼포의 영화 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세 살 때 그의 어머니(엘렌 에셀)가 아버지(프란츠 에셀)의 절친한 친구인 앙리 피에르 로셰(원작 소설 『쥴 앤 짐』의 저자)와 사랑에 빠져 함께 살게 된 경험을 밝히면서 이후 그가 견지하게 된 윤리관을 이렇게 밝힌다. “제 입장에서 어머니가 아버지 아닌 다른 남자와 산다는 것은 거슬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도 그 사랑에 동의했으니까요. 아버지는 이를 비도덕적인.. 더보기
트뤼포 영화 세계 속의 여성, 관계 맺기 [시네토크] 홍성남 영화평론가와 들려주는 트뤼포의 세계 매혹의 아프로디테란 부제로 열리는 ‘2010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중에는 특별히 여인을 사랑한 감독 프랑수와 트뤼포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오는 작품이 3편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지난 8월 3일은 이 세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름하여 트뤼포데이 였다. 마지막 상영작인 상영 후에는 홍성남 영화평론가가 트뤼포의 영화세계, 그 중에서도 트뤼포와 여성과의 관계에 대한 재밌는 시네토크를 펼쳤다. 그 일부를 이곳에 옮겨본다. 홍성남(영화평론가): 이번 영화제에 상영하는 영화들 중에서 트뤼포 영화가 세편이 포함되어 있는데, 트뤼포가 좋아했었던 혹은 트뤼포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이 매혹되었던 여배우들에 주목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트뤼포의 영화세계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