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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밤과 안개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적 유언장 [영화사 강좌3] '이후'의 영화의 핵심 영화전사, 오시마를 말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맞아 전후 일본 영화사에 혁명적 바람을 일으킨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사 강좌를 마련했다. 지난 21일 저녁 상영 후에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영화평론가이자 부산시네마테크를 맡고 있는 허문영 원장이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적 유언장’이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허문영(부산시네마테크 원장, 영화평론가):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영상자료원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회고전을 하고 있다. 저도 구로사와의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만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 압도성은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의 내러티브 경제에서 나온다고 생.. 더보기
오시마 나기사 정치영화의 원점 [영화사강좌2] 오시마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영화적 화두, ‘정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맞아 전후 일본 영화사에 혁명적 바람을 일으킨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사 강좌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저녁, 상영 후에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변성찬 영화평론가의 ‘오시마 나기사 정치영화의 원점’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이곳에 옮겨본다. 변성찬(영화평론가): 오시마 나기사의 를 처음 본 것은 2003년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때였다.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나기사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매우 생경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영화들에서는 관능성을 쉽게 느낄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전혀 그런 것을 느끼기 힘들었다. 인물들이 치열하게 .. 더보기
오시마 나기사라는 운동체 - ATG시대 [지상중계] 일본영화연구자 히라사와 고 특별 강연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맞아 일본영화연구자이자 '오시마 나기사 저작집'의 공동편집자인 히라사와 고를 초청, 전후 일본 영화사에 혁명적 바람을 일으킨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 및 좌담을 마련했다. 지난 17일 오후 상영 후에 ‘오시마 나기사라는 운동체 - ATG시대’란 제목으로 히라사와 고가 들려준 오시마의 세계에 대한 강연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히라사와 고(일본영화연구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감독으로 오시마 나기사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59년에 로 데뷔를 한 뒤, 일본 영화 최전선에 섰던 사람이 오시마 나기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68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