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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두

“시간을 테마로 한 영화다” 지난 15일 저녁 상영 후 이 영화를 연출한 오영두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 현장을 여기에 담았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영화를 보신 분들이 웃어야 할지, 정색하고 진지하게 봐야 할지 고민하셨을 수도 있겠다. 전체적인 관객 반응은 어땠나. 오영두(영화감독):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영화가 처음에는 약간 코미디로 진행되다가 뒤에는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영화의 톤과 장르 자체가 바뀌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는 전반부가 코미디다 보니까, 뒤에도 코미디려니 생각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어서, 웃는 포인트나 반응들, 질문들이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는 대체적으로 영건의 캐릭터..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포럼2]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에의 질문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 기획전에 맞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번에 상영하는 데뷔작들을 만든 감독님들과 함께하는 두 차례의 포럼을 마련했다. 그 두 번째 자리가 지난 3월 27일 오후에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에의 질문’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2년 사이 동안 데뷔작을 선보인 김기훈, 박진성, 백승화, 신수원, 장건재, 오영두, 홍영근 감독 등 8명의 작가들이 패널로 참여하고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데뷔작을 선보인 이후 다음 영화, 또 그 다음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한 이들의 고민과 전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이번에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이라는 타이틀과 연.. 더보기
“영화를 만들면서 즐겁고, 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네토크] 키노망고스틴의 4월 1일 만우절, 서울아트시네마의 상영관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슴없이 스스로를 가족이라고 말하는 제작 집단 키노망고스틴의 오영두, 장윤정, 홍영근, 류훈 감독의 공동연출작 상영 후에 시네토크를 가진 것. 4명의 연출자 중 3분이 참여하여 영화만큼이나 참신하고 유쾌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그 현장을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먼저 키노망고스틴이라는 공동 제작 집단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오영두(영화감독): 특별한 집단은 아니고, 이름이 필요했는데 아내인 장윤정 씨가 망고스틴을 좋아해서 앞에다 키노만 붙여서 이름을 지은 것이 키노망고스틴이다. 어떤 구속력이 있어서 의무를 부여하는 집단은 아니고, 영화 찍는 친한 사람끼리 알음알음 놀자는 취지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