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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2010 시네바캉스 서울, 이제는 그녀들을 만날 시간 가끔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쉬운 물음 같아도 이게, 참 곤혹스럽다. 여배우가 한 둘도 아니요 그녀들의 연기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도 아닐진대, 무엇으로 기준을 삼는담. 얼굴, 연기, 아니면 공인으로서의 몸가짐? 특히 한국여배우를 꼽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특정 영화에서의 연기를 거명할 수밖에 없는 건 이 때문이다. 예컨대 의 김지미, 의 최명길, 의 최진실, 의 김여진, 의 이지은, 의 김호정, 이런 식이다. 이는 비단 한국여배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마릴린 먼로가 배우로서 인정을 받은 영화라고 해봐야 고작해야 몇 편에 지나지 않고, 천하의 카트린 드뇌브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아도 범작이 월등하다. 또 우디 앨런의 새로운 페르소나 스칼렛 요한슨 역시 연기파 배우와는 .. 더보기
영화 속 매혹의 아프로디테 2010 시네바캉스 서울 페데리코 펠리니와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거대한 회고전을 지나 7월 30일부터는 시네마테크의 여름 행사인 ‘2010 시네바캉스 서울’이 개최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매혹의 아프로디테’라는 주제로 마를렌느 디트리히부터 스칼렛 요한슨에 이르는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한 영화들 30여 편이 상영됩니다. 193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다양한 영화들에서 굳이 일관된 주제나 테마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엄격한 규정도 없습니다. 마치 서재에 있는 책들을 자유롭고 임의적으로 선택해 한 구절을 읽는 것처럼 이들 영화와 자유롭게 만나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예로부터 비평가들은 종종 배우들의 이상한 최면효과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누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