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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 9월의 ‘작가를 만나다’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의 개봉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상영을 하고, 상영 후에는 이 작품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첫 데뷔작이었던 의 제작기부터 최근의 근황까지 들려준 윤종찬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은 10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이면서 감독님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외국에서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데뷔작으로 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윤종찬(영화감독): 외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당시 이 영화의 모티브를 구성했었고 먼저 단편영화로 외국 배우들과 함.. 더보기
“사람들을 짓누르는 상투적 요소들을 고민했다” 3월 작가를 만나다 - 윤종찬 감독의 심한 황사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았던 지난 20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연연하지 않고 3월 작가를 만나다가 열렸다. 상영작은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윤종찬 감독의 였다.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은 무척 암울하다고 알려졌으나 의외로 따뜻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 영화에 만족했고, 깊고 낭랑한 음성을 가진 윤종찬 감독은 조근조근 자신의 영화와 삶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이 작품이 어떤 느낌으로 남아있었는지 그 점을 먼저 묻고 싶은데. 윤종찬(영화감독): 그냥 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촬영 기간도 6주가 안 됐던 것 같고. 김성욱: 이청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아는데, 원래 소설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