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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 놓인 청춘들의 음악 이야기 '플레이' 남다정 감독 GV 현장스케치 지난 12월 9일 저녁,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란 제하 아래 올해 6월에 개봉한 가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이 영화를 연출한 남다정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작년 겨울에 찍었던 영화를 올해 겨울에 이야기하는 것이 묘하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남다정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을 여기에 옮겨 본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시작하기에 앞서 글렌 한사드가 나왔던 장면의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그가 당신의 영화를 꼭 보겠다고 답변을 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가 영화를 봤는지. 남다정(영화감독): 그 장면을 써도 되냐고 메일로 물어봤을 때, 메이트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며 어떤 것이든 사용해도 좋다고 답변이 왔다. 그.. 더보기
내쉬빌, 미국 고향냄새 [시네토크] 성기완이 말하는 로버트 알트만과 그의 영화 속 음악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에 애정에 바치는 사람은 많다. 그중 지난 11월 29일 저녁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멤버이자 시인 성기완이 로버트 알트만 특별전을 찾아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 시간을 가졌다. 상영 후 ‘내쉬빌, 미국 고향냄새’라는 주제로 열린 그 현장을 여기에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가수이자 시인이신 성기완 씨를 모셨다. '내쉬빌, 미국 고향냄새'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실 예정이다.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성기완(‘3호선 버터플라이’, 시인): 좋은 영화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필름에 스크래쳐가 많은데 보다 보니 굉장히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많은 종류의 음악들이 등.. 더보기
“무엇을 찍을지 보다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게 된 영화다” [작가를 만나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 10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의 피 한 방울 나누지 않는 가족처럼 ‘따로 또 같이'의 가치, 전혀 타인끼리 마음을 여는 감정에 주목하는 김태용 감독의 최근작 (2010)를 함께 보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특히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의 이해영 감독과 의 변영주 감독, 의 이경미 감독이 패널로 참여,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현장을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이 영화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먼저 영화에 대한 느낌들을 간단히 듣고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김태용(영화감독):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아하는 동료 감독들과 .. 더보기
[리뷰] 막스 오퓔스 '쾌락 Le Plaisir' 은 할리우드로 넘어가 작업하던 막스 오퓔스가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더보기
스타니슬라프스키 방법론과 에이젠슈테인의 견인 몽타주 러시아 영화감독 알렉산더 미타 마스터클래스 지난 10월 15일 오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알렉산더 미타 감독의 내한을 기념해 그의 영화를 함께 보고, 그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알렉산더 미타 마스터클래스'가 열린 것. 그의 1969년작 코미디 영화인 상영 후 그가 직접 '스타니슬라프스키 방법론과 에이젠슈테인의 견인 몽타주'를 주제로 들려준 특강 현장을 여기에 전한다. 알렉산더 미타(영화감독): 는 젊은 예술가가 접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는 코미디다. 연극을 하는 사람, 영화를 하는 사람, 그리고 화가 이 세 사람이 예술에 있어서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이다. 특히 화가의 캐릭터는 권력이나 주위 환경으로부터 굉장히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더보기
프랑스 고전기 영화들이 몰려온다! 서울아트시네마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1930-1960' 기획전 10월 12일부터 한달 간 개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대표 최정운 www.cinematheque.seoul.kr, 이하 한시협)가 10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약 한달 여간 주한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고전기 프랑스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1930-1960’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시협은 매년 가을이 한창 익어가는 10월 경에 프랑스 영화들만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을 열어 왔는데, 올해는 그 동안 간헐적으로 소개되고 했던 프랑스 영화의 고전기 작품들, 특히 1930년대에서 1960년대 이전까지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한시협에서 집중 조명하게 된 1930년대에서 누벨바그 직.. 더보기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작가를 만나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 9월의 ‘작가를 만나다’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의 개봉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상영을 하고, 상영 후에는 이 작품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첫 데뷔작이었던 의 제작기부터 최근의 근황까지 들려준 윤종찬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은 10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이면서 감독님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외국에서 공부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데뷔작으로 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윤종찬(영화감독): 외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당시 이 영화의 모티브를 구성했었고 먼저 단편영화로 외국 배우들과 함.. 더보기
“의료제도에 관한 우리 현실을 다루고 싶었다” [시네토크] ‘하얀 정글’의 송윤희 감독 최근 한국 다큐멘터리는 소재의 무거움에 함몰되지 않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식 실험과 사례를 활용해 각광받고 있다. 이에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다큐멘터리의 진실의 정치학’이라는 제하로 최근 한국 다큐멘터리의 주목할 만한 8편의 작품을 모아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 중 지난 9월 4일 오후에는 한국판 식코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상영되었고,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현직 의사 송윤희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전한다. 김숙현(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의사는 무서우면서도 존경심을 갖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원망과 불만을 갖게 되는 대상인 것 같다. 영화를 만든 감독이시기도 하지만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