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솔리니의 <마태복음> - 대화의 영화 얼핏 보면 이 영화의 감독이 파솔리니라는 사실은 모순이다. 맑시스트이며 무신론자가 만든 ‘예수’에 대한 영화? 파솔리니는 데뷔작 에서는 빈민과 포주의 이야기를, 두 번째 작품인 애서는 창녀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옴니버스 영화 에서 연출한 에피소드로는 로마 카톨릭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기소당하기도 했다. 그에게 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종교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는 ‘신화적 세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녔으며, 또한 그런 관심의 발로이다. 그리고 이 과정엔 파솔리니가 의 서두에서 영화를 헌정했던 ‘교황 요한 23세’의 존재가 있다. 사실 은 파솔리니 개인의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당시 개혁주의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던 바티칸의 요구에 파솔리니가 예술적으로 부응한 결과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