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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관

[작가를 만나다: 포럼2]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에의 질문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 기획전에 맞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번에 상영하는 데뷔작들을 만든 감독님들과 함께하는 두 차례의 포럼을 마련했다. 그 두 번째 자리가 지난 3월 27일 오후에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에의 질문’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2년 사이 동안 데뷔작을 선보인 김기훈, 박진성, 백승화, 신수원, 장건재, 오영두, 홍영근 감독 등 8명의 작가들이 패널로 참여하고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데뷔작을 선보인 이후 다음 영화, 또 그 다음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한 이들의 고민과 전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이번에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이라는 타이틀과 연.. 더보기
“아름다운 공포에 매료 된다” [시네토크] 박진성 감독의 ‘마녀의 관’ 지난 30일 저녁, 상영이 끝난 후 영화를 연출한 박진성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있었다. 영화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공포에 대해 진중한 말투로 짚어나가던 박진성 감독과의 솔직담백한 대화의 시간을 이곳에 전한다. 허남웅(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오늘 보신 영화의 연출자인 박진성 감독을 모셨다. 전에 시나리오 작업했던 영화 도 그렇고 오늘 상영한 데뷔작 도 그렇고 다 공포물이다. 원래 괴담과 기담에 관심이 많았던 것인가? 박진성(영화감독):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공포 쪽에 매료되는 지점이 많은 것 같다. 허남웅: 시나리오는 동생분과 같이 작업하셨고, 편집을 맡으신 분은 부인이시다.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들과 작업을 하시는 게 편해서 그렇게 하신 .. 더보기
2010~2011 한국 장편 데뷔작들이 도달한 신세계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만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를 주목해서 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장편 데뷔작 중에서 발견의 희열을 제공하는 작품이 많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양익준의 , 손영성의 , 백승빈의 , 노경태의 등 신인감독들의 작품이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부산에서도 이 프로그래머는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꺼냈다. “한국영화 중에서 새로운 경향의 작품이 많다.” 홍상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찌질한 연애담에 우디 알렌의 입담이 더해진 것 같은 소상민의 , 형부와 처제의 금지된 사랑을 다양한 회화적 묘사를 통해 풍요롭게 만드는 임우성의 , 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 등 이들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종류와 시도의 것이었다. 그리고 2010년과 2011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