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타이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로베르트 미네르비니의 <로우 타이드> 죽음 옆에 서 있는 아이 세계가 고통에 가득 차 있을 때 이를 더욱 생생하게 그리기 위해 영화가 자주 끌어들인 건 어린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건 다름 아닌 이탈리아의 영화들이었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1948)에서 옥상위에 서 있던 소년이나 (비토리오 데 시카, 1948)의 길거리에 서 있던 아이를 떠올려보자. 또는 (루키노 비스콘티, 1951)의 어린 소녀는 어떤가. 결말이 희망이든 절망이든 아이들은 영화 속 세상이 살 만한지 아닌 지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였으며, 세상의 무자비한 폭력에 그대로 노출돼 그 잔혹성을 고발하는 존재였다. 이러한 전통은 변치 않고 이어져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수많은 아이들이 영화 속에서 크고 작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상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