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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금붕어되다

"공간이 주는 영감을 영상 고유의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다" [시네토크] 김동주 감독의 ‘빗자루, 금붕어 되다’ 지난 4월 2일, 의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김동주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김동주 감독은 영화만큼이나 진지한 자세로, 영화를 연출할 때 했던 스타일적 고민들과 감독으로서의 소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이런 영화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본 사람들이 느끼는 바에 따라 영화가 달리 이해될 것 같기도 하다. 굉장히 독특한 영화다. 서로 다른 것들이 결합되어 있는 방식이 흥미롭다.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처럼 하나가 다른 하나를 치환한다던가, 이질적인 것들이 결합하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 영화를 구상할 때 어떤 지점을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김동주(영화.. 더보기
2010~2011 한국 장편 데뷔작들이 도달한 신세계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만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를 주목해서 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장편 데뷔작 중에서 발견의 희열을 제공하는 작품이 많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양익준의 , 손영성의 , 백승빈의 , 노경태의 등 신인감독들의 작품이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부산에서도 이 프로그래머는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꺼냈다. “한국영화 중에서 새로운 경향의 작품이 많다.” 홍상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찌질한 연애담에 우디 알렌의 입담이 더해진 것 같은 소상민의 , 형부와 처제의 금지된 사랑을 다양한 회화적 묘사를 통해 풍요롭게 만드는 임우성의 , 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 등 이들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종류와 시도의 것이었다. 그리고 2010년과 2011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