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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들

[시네토크] “재즈와 영화: 존 카사베츠와 찰스 밍거스” 상영 후 황덕호 재즈평론가 시네토크 현장 스케치 지난 5월 15일, 존 카사베츠의 데뷔작인 상영에 이어 “재즈와 영화: 존 카사베츠와 찰스 밍거스”라는 제목으로 재즈 평론가 황덕호씨와 함께 하는 시네토크가 진행되었다. 이 날 시네토크 시간에는 제목처럼, 찰스 밍거스의 음악적 태도나 작업 방식, 카사베츠 영화와의 유사한 지점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특별히 찰스 밍거스의 음악을 함께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재즈와 영화 이야기가 함께 했던 이날의 이야기를 일부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존 카사베츠는 데뷔작 을 만들면서, 그 무렵인 50년대 후반에 프리 재즈에 깊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동시대적으로 그런 음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거의 첫 번째 감독으로 이야기.. 더보기
[리뷰] 존 카사베츠의 '그림자들' 카사베츠 스타일의 시발(始發)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 존 카사베츠의 미국에서는 스튜디오 시스템이 쇠락하고, 세계적으로는 뉴웨이브의 물결이 휩쓸고 있던 1950년대 후반 발표된 존 카사베츠의 데뷔작 은 미국 독립영화사의 이정표였다. 감독 데뷔 전 배우로 이름을 날린 카사베츠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청취자들에게 십시일반 돈을 끌어 모아 4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만든 이 영화는 천편일률적인 스튜디오 영화의 대안이 무엇인가를 예증하는 기념비였다. 시나리오가 없고, 오로지 출연자들의 즉흥적인 연기를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었으며, 16밀리 흑백 카메라를 들고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했고, 짧게 끊어지는 에피소드, 클로즈업의 빈번한 사용 등으로 영화의 호흡과 전개는 어떤 기성 영화들에서 보던 것과도 완연히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