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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전/러시아 모스필름 회고전

해빙기 러시아 전쟁영화의 걸작이 찾아온다!

러시아 모스필름 회고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5월 9일까지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러시아 모스필름 회고전'을 연다.

세계 2차 대전 종전 65주년을 맞아 여는 이번 행사에는 미하일 칼라토초프 감독의 <학이 난다>(1957), 게오르기 추흐라이 감독의 <병사의 발라드>(1960) 등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 러시아 영화계에 찾아온 일명 '해빙기'를 대표하는 전쟁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해빙기 이후에 러시아에서 제작된 영화들은 당시 스탈린 시대의 가혹한 사회, 정치적인 상황을 벗어나 자유화의 물결을 타고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문화 예술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상영작에는 특별 섹션으로 1960년대 후반에 뛰어난 미학과 독특한 시각으로 러시아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유명한 부부영화인 라리사 셰피트코와 엘렘 클리모프의 대표작 6편도 포함되어 눈길을 모은다. 그리고 회고전 기간에는 '해빙기 러시아의 전쟁영화', '러시아 전쟁영화의 서정성'을 주제로 한 경상대 러시아학과 홍상우 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상영 스케줄과 강연 일정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1923년에 설립돼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필름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거대하고 생산적인 스튜디오로 약 3천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오늘날까지 중요한 영화기관으로 남아 있다. (신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