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별전/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영화제] 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주제와 형식 면에서 주목할 만한 청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대표 최정운 www.cinematheque.seoul.kr) 10 25일부터 11 1일까지 일주일 간 자사가 운영하는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청춘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솔직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섯 편을 상영하는 ‘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 한국 다큐멘터리 특졀전’을 개최한다.

 

이 다큐멘터리들은 기존의 익숙한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자신의 평소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 대상과의 친밀함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주제의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에 상영하는 다섯 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다들 10대 후반에서 20대로, 소위 ‘청춘’이라 불리는 세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논리와 목적을 가지고 이리저리 청춘을 재단해왔지만 그 안에서 진짜 청춘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들에는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청춘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들은 노동의 고단함뿐만 아니라 일상 속의 고민, 꿈과 목표, 싱거운 농담까지 거칠 것 없이 얘기한다.

 

그때 이들의 곁에 있는 것은 작은 카메라다. 방에서 교실, 일터에서 거리까지 카메라는 인물들을 따라가며 작은 목소리를 듣는다. 때로는 주위 환경과 작업의 한계 때문에 여의치 않을 때도 있지만 이런 순간조차 지금 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영화적 지표로 작동한다. 저예산으로 작업한 이 소박한 영화들에서 반짝이는 순간이 보인다면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카메라가 인물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갔을 때 만들어지는 친밀함 때문일 것이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는 “이번에 준비한 ‘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은 과연 청춘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카메라는 이를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듣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 시대 청춘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다큐멘터리의 가능성과 미학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서는 청춘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의 상영뿐만 아니라 특별행사로 이 작품을 구상한 감독들이 모여 미처 못다 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하는 감독들과의 대담도 준비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작품 정보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를 참고하면 되며, 맥스무비, 예스24 등 지정 예매처에서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 02-741-9782)

 

★ 특별행사

대담 : 미처 못다 한 청춘들의 이야기

우리 시대의 청춘에 대해 제각기 다른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만들면서 겪었던 일들, 미처 영화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영화를 만든 후 현재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

-일시: 2012 10 28 15:30 <나의 교실> 상영 후

-패널: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안창규, 이숙경, 한자영, 홍효은 감독

 

* 특별행사로 마련된 감독들의 대담은 <나의 교실> 작품을 본 관객들에게 참여 우선권이 있으며, 자리가 남을 경우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

 

■ 상영작 목록 (5)

개청춘 The Blossom of Youth?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연출)

2009 83min 한국 Color Digi-Beta 15세 이상 관람가

 

나의 교실 My Dear Friends

2011 65min 한국 Color Digi-Beta 15세 이상 관람가 (한자영 연출)

 

간지들의 하루 Wandering Stars (이숙경 연출)

2012 87min 한국 Color HDCAM 15세 이상 관람가

 

아무도 꾸지 않은 꿈 A Dream Forgotten (홍효은 연출)

2012 109min 한국 Color HDCAM 15세 이상 관람가

 

청춘유예 If Hurt, Shout Out (안창규 연출)

2012 88min 한국 Color 디지털상영 15세 이상 관람가 (안창규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