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아트시네마 소식

영진위, 행정기관으로서 공정하고 정확하게 일해라

인디다큐페스티발2010에서 <영화진흥정책을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 하나의 목소리>가 상영돼


인디다큐페스티발2010의 마지막 날인 4월1일 오후3시 서울아트시네마, 다큐멘터리 발언대라는 행사에서 특별한 작품의 상영이 있었다. <영화진흥정책을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 하나의 목소리>라는 긴 제목의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파행운영을 소재로 한다. 영상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 대한 영진위의 불합리한 위탁 사업자 공모 절차와 선정,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대한 위협 등의 주요 순간들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로서 높은 완성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현재 영진위의 파행 운영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다큐멘터리다.

40여분 간의 상영이 끝나고 참석자들의 소감과 영진위 사태에 대한 의견을 짧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재환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사무국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 한국영화아카데미비상대책위의 김유평,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의 최현용, 미디액트의 김지현, 김명준 등이 참석했다.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영진위의 사업 선정 공모가 불합리하고, 짧은 시간에 그렇게 졸속적으로 공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조희문 영진위 위원장은 영화계와의 소통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해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영화 잘 봤습니다. 영진위 관련 사태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납득하기 힘듭니다”는 그는“행정기관으로서 정확하고 공정하게 행정 처분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있으면 당연히 척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 글: 김성훈, 사진: 최성열

[출처] 씨네21 2010.04.01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1001001&article_id=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