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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소식

야당 의원들, '서울아트시네마 지키기' 나서

최근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네마테크 전용 상영관인 '서울아트시네마 지키기' 관객 모금 운동에 국회의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
 
지난 21일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전병헌, 최문순 의원은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 시네마테크 지키기 관객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한 전병헌, 최문순의원은 시네마테크 회원들의 자발적으로 마련한 모금행사에 참여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을 격려, 성금을 직접 전달하고, 서울아트시네마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시네마테크는 고전영화를 보존 상영하는 사업으로,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새로운 전용관 운영사업자를 공모제로 전환, 영화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서울아트시네마 관객들은 자발적 모금 운동을 펼쳐 현재 30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은 상태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영진위가 민간에서 문화 다양성과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민간의 공적활동에 지원을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노점상관리 마인드로 영화계를 줄 세고 편협된 시각으로 파탄 내고 있다"며 "조희문 위원장은 물러나고 시네마테크 운영권 공모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 역시 “불법 행위, 영화계의 반발로 인한 사업이탈 문제에 대해서 조희문 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과 함께 ‘시네마테크 지키기’ 모금운동에 참여한 고려대 총학생회장인 딸 전지원은 “문화독립성을 침해하고 독립적 단체에 국가지원을 근거로 활동을 침해하는 것은 NGO가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라며 “대학생들이 이러한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19일 영진위 국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모아 ‘시네마테크 운영사업자 공모제 전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천정배 의원은 “허리우드 극장 임대차 계약 당사자는 한시협인데, 어떻게 영진위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사업자를 바꾼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고, 조영택, 변재일, 서갑원 의원 등도 “조희문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문방위 한나라당 의원 역시 “조희문 위원장의 답변태도에 문제가 많다. 사업 운영에도 오해 살 부분들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


[출처] 문화저널21 (http://www.mhj21.com/sub_read.html?uid=25614&section=section2&section2=%EB%AC%B8%ED%99%94%EC%9D%BC%EB%B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