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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후원 릴레이

[시네마테크 지키기 23회] 제대로된 미래 가르쳐주기 위해


시네마테크는 단순하게 과거를 추억하는 공간이 아닌 미래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공간입니다. 아트선재때부터 지켜보았던 시네마테크의 미래는 어찌된 일인지 나날이 좋지 않아져가는 것만 같습니다. 대도시 서울에 모든 것이 다 있는 그 서울에 시네마테크가 둥지를 틀 곳이 한군데도 없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어떤 방식으로든 안정되었으면합니다. 요즘의 젊은친구들은 자신의 영화만들기에 바빠 시네마테크를 등한시합니다. 극장에 가는 것 대신에 집에 앉아 열심히 영화를 다운로드받고 또 그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참재미, 참맛을 모르고 성장합니다. 궁극적으로 영화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기회조차 거부하게 되는거죠. 그런 친구들에게 제대로된 미래를 가르쳐주기위해서라도 이공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성광, 4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