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막연히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잡지를 뒤적거리다가 "아, 이 영화보고싶다. 한번 봐야지." 중얼거리고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이다. 하지만 용케도 머릿 속에 '영화제목을' 잘 저장을 해두니 기특하다. 머릿 속에 저장해두었던 영화제목 중 하나가 '커피와 담배'였다. 마냥 그 영화가 보고싶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경로'외에 여타의 경로를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 서툰 나에게 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서울아트시네마는 내 머릿속 필름아카이브를 실현가능케하였다. 극장에서 '커피와 담배'를 보고, 종로거리를 걸으며 나는 쓰디쓴 커피를 마구 들이키며, 흡연욕구에 숨을 거칠게 내쉬었더랬지. 여전히도 머릿속 필름아카이브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공간,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284-6 번지 4층에 오늘도 내일도 존재하여만 한다!
(이소희, 내 나이 묻지마세요♬)
(이소희, 내 나이 묻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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