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욕심이 많아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역을 연기 해보고 싶다”

- 나카다이 다쓰야 배우와 이준익 감독 대담


“고바야시 마사키 탄생 100주년 특별전”을 맞아 나카다이 다쓰야 배우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직접 찾아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나누었다. 각 영화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물론, 1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대배우의 연기론과 영화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 지면에는 9월 4일 <할복> 상영 후 진행한 이준익 감독과의 대담 내용을 일부 옮긴다.


(이준익 감독, 나카다이 다쓰야 배우)


김홍준(영화감독) 오늘은 나카다이 다쓰야 선생님과 이준익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마련했다. 두 분의 소감을 여쭤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나카다이 다쓰야(배우) 나도 아주 오랜만에 <할복>을 여러분 뒤에 앉아서 큰 화면으로 보았다.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나는 29살이었다. 지금 84살이니 50년이 지나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된 셈이다. 참 젊었죠?(웃음)

이준익(영화감독) 나는 일본 사극 영화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그런데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와는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그런데 <사도>의 시나리오를 쓰던 중 동료 감독이 <할복>을 추천해 주었다. 그렇게 이 영화를 처음 보고서는 시나리오가 탁 풀려버렸다. <사도>의 경우에는 50여 년에 걸친 긴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진행한다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데 현재와 과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할복>의 이야기 구조에 큰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다음에 만든 <동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사실과 과거의 진실 사이에 대해 영화로 풀어보려 했다.

김홍준 나카다이 선생님이 <사도>를 이미 본 것으로 알고 있다. <사도>의 감상평을 물어보고 싶다.

나카다이 다쓰야 이준익 감독의 <사도>를 일본에서 보았다.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복잡한 관계를 훌륭하게 그려내어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다. 이 영화를 보며 일본 배우들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홍준 <할복>을 보며 <사도>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했는데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준익 사실과 진실의 사이에 영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할복>에는 주인공이 어떤 높은 가문을 찾아가 할복을 하겠다고 말하는 사실이 있고, 그 사실 뒤에는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 가문 수장의 위선이 있다. 물론 내용은 <할복>과 <사도>가 완전히 다르지만, 진실과 사실 사이의 틈새를 파고 들어가려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할복>의 이야기 구조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나카다이 선생님은 29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마스크를 갖고 있다(웃음). <할복>을 본 뒤 나카다이 선생님이 출연한 <대보살고개>(오카모토 기하치, 1966)도 보았는데, 거기에서도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무라이 액션을 선보인다.

나카다이 다쓰야 지금 이야기한 대로 당시 나는 29살이었는데, 영화 속 설정은 50세 정도이다. 손주를 안는 장면에서는 위화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오늘 다시 보니 <할복>은 정말 여러 의미에서 위대한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일본 영화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많은 영화들이 가능한 한 돈을 들이지 않고 짧은 기간 동안 촬영을 하고 제작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6개월 이상 촬영을 했었다. 이 영화의 훌륭함은 그런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준익 감독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60년이 넘게 여러 감독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준익 감독은 배우에게 어떤 연기 지도를 하는지 궁금하다.

이준익 나는 지도를 하기보다는 그 배우의 내면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모든 배우는 그 캐릭터의 내면을 자기의 내면과 일치시키는 과정 안에서 관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몰입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연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생각하느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자신이 연기하고 느끼는 감정에 스스로 솔직한 사람이 관객에게 가장 가까이 들어가는 배우이지 않을까.




나카다이 다쓰야 좋은 답변을 들려주어서 감사하다. <할복>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은 <할복> 이전에 <인간의 조건>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이 영화의 길이는 9시간 30분 정도이고, 4년에 걸쳐 촬영한 작품이다. <인간의 조건>과 <할복>은 어떤 악한 체제에 대한 저항이 그려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무사도나 사무라이 정신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고바야시 감독은 그 안에 숨어 있는 악한 체제를 그리려고 했다.

그래서 <할복>은 사무라이, 또는 일반적인 ‘조직’을 개인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비판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조건>도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전쟁에 대한 고민이 담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악에 대한 저항이 고바야시 마사키 영화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준익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이 여기 직접 와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걸 묻고 싶다. 목소리가 왜 그렇게 좋은지 궁금하다(웃음).

나카다이 다쓰야 내가 아무래도 84세이다보니 노인의 목소리가 되어가고 있다. <할복>을 찍을 당시에는 영화 속에 일본의 구전口傳 예능의 요소가 들어 있었다. 가부키, 노, 교겐 狂言 같은 일본의 전통 예능들은 전부 말로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을 갖고 있다. 하시모토 시노부의 시나리오 역시 직접 보면 구전 예능의 형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말로 이야기를 푸는 방식이 굉장히 어려워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할복>은 내 목소리가 가진 가장 저음으로 승부를 걸었던 작품이다.

이준익 목소리뿐 아니라 소위 ‘침묵의 시간’이 있다. 그런 건 배우가 직접 자기 감정에 몰입해서 연기한 것인지, 아니면 감독이 그 정도 길이의 침묵을 요구한 건지 궁금하다.

나카다이 다쓰야 <할복>을 찍을 때는 침묵의 시간에 대해 감독이 전적으로 나에게 맡겨주었다. 그런데 과연 이 긴 ‘마’(간격, 間合い)가 영화 속에서 제대로 표현이 될까 궁금했는데, 음악 감독인 다케미쓰 도루가 정말 훌륭하고 적절하게 음악을 넣어주었다.

간격이나 호흡을 잡는 방법은 미쿠니 렌타로나 단바 데쓰로도 정말 훌륭했다. 배우들이 그런 간격을 잡는 것에 대해서 감독이 특별한 요구를 한다거나 NG를 외치거나 한 적은 없다.

이준익 ‘마’는 관객들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주인공이 남의 집에서 할복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계속 붙잡고 있는 시간이다. 특히 <할복>처럼 대사가 많은 영화일수록 이런 간격이 더욱 중요한데, <할복>은 이 간격이 주는 긴장과 힘이 굉장히 좋다.

내 짐작에는 당시의 배우들은 앞뒤 장면의 편집을 직접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모니터도 없이 감독이 배우를 직접 보며 OK와 NG를 고르던 시기였으니 배우들의 선택이 지금보다 훨씬 중요했을 것이다.

나카다이 다쓰야 간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당시 감독들은 배우가 갖고 있는 간격에 대한 감각에 많이 의존을 했던 것 같다. 물론 “3초 정도 마를 줘라”, “빠르게 이야기하다가 바로 다음 대사로 넘어가라” 같은 디렉션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도 호흡의 길이나 간격의 문제는 배우에게 전부 맡겼다. 간격이 제대로 안 잡혔을 경우에는 몇 번이고 “다시 한 번”이라고 지도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 구전 예능 중에는 라쿠고落語 라는 장르가 있다. 라쿠고에서는 간격을 잘 잡는 사람을 진짜 명인으로 인정해준다. 그런데 연기를 못 하는 배우들은 이 간격을 잡는 방법이 굉장히 서투르다. 배우에게 필요한 여러 조건이 있지만 호흡과 간격을 잘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준익 감독이 얘기했듯이 관객들이 그 침묵 속에서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마’를 못 잡는 사람을 흔히 멍청하다고 이야기한다.

김홍준 이 시기에 만들어진 <쓰바키 산주로>, <요짐보> 같은 영화와 비교해 <할복>은 액션의 무게감이 강조된다는 평을 받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 속의 칼들이 진검이라서 그런 것 같다. 진검을 들고 액션신을 찍는 건 배우로서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영화 전체의 스타일이나 액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듣고 싶다.

나카다이 다쓰야 참고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검을 사용해 촬영한 장면은 단바 데쓰로와의 결투 장면이다. 진검을 썼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머리를 스치며 베는 장면에서 칼과 머리 사이에 공간이 있다. 더 아슬아슬하게 베지 못한 것이 진검 사용의 단점이 아닐까 싶은데, 그 중량감은 잘 표현됐을 것 같다. 진검을 사용했을 때 좋은 점은 진검의 무게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도는 민첩하고 빠르게 휘두를 수 있지만 고바야시 감독은 묵직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다수와 펼치는 ‘찬바라’ 장면은 반이 진검이고 반이 죽도이다. 어느 것이 진검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관객 1 160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다양한 배역을 연기했을 것 같다. 혹시 아직 못 해본 연기라거나, 꼭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나카다이 다쓰야슬 현역을 접을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지금은 85세까지 일이 잡혀 있다. 그래서 그때까지 살아있어야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얼마 전에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과 함께 신작을 찍었다. 이번 작품은 왕년의 대배우가 치매에 걸려 가족들이 곤란해하는 내용의 영화다. 치매에 걸려 다른 건 못 하는데 『리어왕』의 대사는 줄줄 외운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등장한다. 이런 역할은 태어나서 정말 처음 맡아본 역할이고, 지금 편집 중인데 어떤 영화가 나올지 무척 기대를 하고 있다.

관객 2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를 직접 만나 정말 영광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나카다이 다쓰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는 많은 추억이 있다. 구로사와 감독의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예를 들어 <할복>의 현장은 정말 조용했다. 반면에 구로사와 감독의 현장은 정말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호통과 통곡이 날아다니는 훌륭한 현장이었다(웃음).

구로사와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항상 왜 긴장을 하냐고 야단을 쳤다. 그런데 배우 입장에서는 그런 야단을 맞으면 더 긴장을 하게 된다(웃음). 그래서 왜 그런 야단을 치냐고 말을 했더니 “아 그러냐”고 답을 하더라. 그만큼 순진한 감독이었던 것 같다.

김홍준 <할복>의 시나리오 작가인 하시모토 시노부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이 분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할복>의 현장에서 고바야시 감독이 시나리오대로 촬영을 했는지, 아니면 영화를 찍으면서 고쳐나갔는지 궁금하다.

나카다이 다쓰야가 아는 한 고바야시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의 글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문장이 -다, -사로 끝날 때는 둘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그런 것까지 완벽하게 대본대로 외웠던 기억이 난다. 하시모토 선생의 대본에는 대사 말고도 지문도 많이 있는 편인데, 배우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묘사해 놓았다. 배우들은 대본에 나와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연기를 하려 했다. 참고로 하시모토 선생은 지금 95세인데 여전히 건강하다.

관객 4 어제 자리에서 배우는 ‘문학성’을 갖고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인물에 몰입하는 공감 능력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나카다이 다쓰야 책을 많이 읽고 책을 통해 생각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건 지금도 꾸준하게 하는 일이다.

사실 ‘아, 나는 이런 놈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역할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역할이 배우 입장에서는 재미있기도 하다. 굉장히 미워할 수밖에 없는 싫은 사람이라도 인간에게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양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배역이면 연기하기에 훨씬 재밌다고 느낀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아, 이 인간은 정말 나랑 쏙 닮았네’라고 느끼게 되는 역할은 거의 오지 않았다.



관객 5 나루세 미키오의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에서 보여주신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에서는 상대적으로 표현을 덜 하면서 미니멀한 연기를 선보인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카다이 다쓰야 나루세 감독의 영화는 다섯 편 정도 출연을 했다. <요짐보>, <쓰바키 산주로>에서 나를 좋게 본 것 같다. 처음에 나루세 감독에게 들었던 이야기는, 내가 연극 배우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인지, 내 영화에서 일절 ‘연기다운 연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나루세 감독은 후배인 구로사와 감독을 ‘쿠로짱’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는데, “쿠로짱 현장에서처럼 거창한 연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서 있을 거면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된다, 그냥 자연스럽게 서 있으면 내가 알아서 자유롭게 찍을 테니 연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나는 당시 젊었기 때문에 거기에 납득을 하지 못하고 의문을 가졌다. ‘그냥 서 있는데 그게 왜 좋은 연기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본 뒤 훌륭한 작품이 나온 걸 보고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냥 서 있으라’는 건 극단적인 표현이고, 내 생각에는 굉장히 현실적인 연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나루세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기도 했다.

김홍준 두 분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준익 새로운 영화를 찍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내용이 <동주>보다 더 파격적인 ‘반일 영화’다. 나카다이 선생님을 꼭 캐스팅하고 싶은데, 이 영화에 출연하시면 입국 거절 당할 것 같아 제안을 못 드리겠다(웃음).

나카다이 다쓰야 역사 속에서 일본의 군국주의가 있었고, 그것으로 한국의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준익 감독이 ‘반일 영화’를 찍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나는 그 영화를 꼭 보고 싶다. 역사 속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반성을 하는 일본 사람들도 사실 많이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반성을 못 하고 있는 사람이 정치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 꼭 일본에 소개가 되면 좋겠다.

김홍준 어제 사석에서 나카다이 선생님이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회고전을 하면 나이 든 관객이 많은데 한국은 젊은 관객이 많아서 인상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온 관객들에게,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듣고 싶다.

나카다이 다쓰야 최근까지도 연극이나 영화, TV 드라마에 출연을 했지만 일본도 점점 효율을 좇는 효율화의 시대에 접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극장에 와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거나 돈을 주고 연극을 보는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살아 있는 무대, 살아 있는 극장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을 와서 보니 청년들이 더 많더라. 그래서 한국을 부럽게 느끼고 있다.

물론 엔터테인먼트도 중요하지만, 영화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고 전쟁과 같은 악한 체제에 저항하는 인간의 삶이 담겨 있다. 영화를 통해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이 담긴 영화를 이준익 감독을 포함한 사람들이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그런 영화를 계속 많이 봐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창섭 관객에디터

사진 최미연

Posted by seoul art cinema Hu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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