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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작가를 만나다] <범죄소년>의 강이관 감독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기를" [작가를 만나다] 의 강이관 감독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기를” 2013년 첫 번째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2012)을 상영하고 강이관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은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영화제의 연이은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모자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가며 풍부한 감정들을 담고 있는 영화처럼, 이날의 대화 역시 차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청소년 이야기가 전체를 끌어가리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엄마의 느낌이 더 많이 와 닿았다. 어떻게 소년원에 가게 된 청소년을 다루면서 미혼모의 이야기를 함께 연결시키게 되..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터치> 민병훈 감독 "생명의 이야기를 위해 죽음을 이야기해야 했다" 올 해의 마지막 ‘작가를 만나다’에선 민병훈 감독의 (2012)가 상영되었다. 상영 전에는 영화의 주연을 맡은 유준상 배우의 깜짝 방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상영 후 이어진 대화 시간엔 영화엔 인간의 아름다움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감독의 믿음과 좋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가 함께 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영화의 이야기가 어디에서 출발하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민병훈(영화감독):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로, 어머니와 삼촌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구성해서 만들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토대로 생명과 죽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에는 오락을 떠나..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창피해><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 김수현 감독 “결국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11월의 ‘작가를 만나다’ 상영작은 김수현 감독의 (2010)와 최근 ‘영화음악∞음악영화’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중편 (이하 )(2012)이었다. 거의 3시간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본 관객들은 김수현 감독과 김상현 배우가 참석한 시네토크에도 자리를 지키며 늦은 시간까지 영화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지연(영화평론가) : 이 두 편의 영화들이 어떤 아이디어나 영감으로부터 출발했는지 궁금하다. 김수현(영화감독) : 는 건강한 여성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이것저것 궁리를 하다가 뭔가 좀 특별한 사랑, 여성들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보면 어떨까했는데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는 그동안 한국영화 산업에서 익숙했던 스타일과 다른 방식으..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비장한 순간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을 끌어내는 것” 10월의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개봉 10주년을 맞는 박찬욱 감독의 (2002)을 특별상영하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오랜 지지를 보내온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함께 자리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었다. ‘복수 3부작’의 첫 구상에서부터 공동각본 크레딧에 숨은 재미있는 뒷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던 이 날의 흥미로운 대화를 확인해보자.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올해로 이 개봉한 지 10년이다. 이 영화가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졌고, 감독님께는 어떤 작품으로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박찬욱(영화감독): 제작은 의 큰 성공이 가져다 준 선물이었지만 각본을 쓴 건 훨씬 오래 전이었다. 가 개봉했을 때 영화관 앞에서 누구를 만나려고 기다리다가 이 영화를 떠올렸다. 머릿속으로 한참동안 구상을 하다가 거의 하루 만에..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동기부여와 열정을 주는 음악을 알리는 영화다” 유대얼 감독과의 시네토크 지상중계 지난 22일 열린 9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음악을 하나의 캐릭터처럼 영화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유대얼 감독의 영화 세 편을 이란 이름으로 묶어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가졌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감동과 웃음이 오간 이날의 대회를 일부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최근에 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 , 가 있고, 삼중주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묶으면 하나의 완결된 형태가 될 것 같다. 혹시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계획에서 시작된 건지 우연인 건지 궁금하다. 유대얼(영화감독): 처음부터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고 광고일을 하다가 영화를 너무 만들고 싶어서 제작년에 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영화는 우연히 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이 영화가 담으려고 했던 건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의 김경만 감독과의 시네토크 현장 지난 8월 18일 열린 “작가를 만나다”는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몰고 있는 의 김경만 감독과 함께 했다. 푸티지 영상작업이 제기하는 역사와 인식, 영상의 문제에 대해 나눈 이날의 이야기의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대한뉴스 60년 치를 극장에서 보는 느낌이 있다. 몇 가지 영상들은 특정 세대나 연령층마다 기억을 환기시키는 방식이 다를 거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작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첫 번째 장편으로 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김경만(영화감독): 사실 시작은 오래됐다. 옛날 기록필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략 10년 전 쯤으로, 영화작업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국가가 직접 제작한 기록필름들을 통해 당..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김일란, 홍지유의 <두 개의 문> “관객들이 목격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7월 28일 늦은 오후,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7월 ‘작가를 만나다’로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다큐멘터리 이 상영되었다. 독립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6만 명이 넘게 관람하는 등 일련의 반향을 일으키는 작품답게 상영 전 극장 로비는 관객들로 붐볐다. 그리고 상영 후 이 작품의 공동연출자 중 한명인 김일란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관객과의 대화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질문만큼이나 용산참사 자체에 대한 문제, 우리의 삶에 대한 문제들로 확대되기도 했다. 그 현장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지난 25일 용산 CGV에서 이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는 한 편의 영화라기보다 한 편의 기록보관소 같다...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 “하나는 죽음의 여행, 다른 하나는 삶의 여행이다” 지난 6월 3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6월의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올해 1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한 이 상영되었다. 상영 후에는 김응수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은 두 일본 여성의 여정을 복잡한 내레이션을 통해 그려내는 영화로 김응수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에세이 필름이다. 영화 속 내레이션만큼이나 많은 말들이 오갔던 그날의 현장을 전한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개인적으로는 오늘 이 영화를 두 번째로 봤다. 이 영화를 처음 보신 분들한테는 영화가 낯설거나 당혹스럽게 느껴졌을 거다. 보시면서 느낀 것들을 같이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먼저 어떻게 시작이 됐을까 궁금한 점이 생긴다. 영화에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