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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202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8명의 친구들과 나눈 대화 공통 질문 1. 15회를 맞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축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2. 이번에 추천하신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안정적인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위해 2006년에 처음 시작한 영화제입니다. 15회를 맞은 감회가 어떠신가요? 4. 새로 마련될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김홍준 감독 - , 1. 2020년을 맞아 친구들 영화제가 또 계속된 걸 축하한다. 올해는 더 새로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 이번에 추천한 작품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1980년작 이다. 작품 자체 보다는 이 작품을 보았던 시간을 새로운 관객들과 되새겨보고 싶다. 아시다시피.. 더보기
[2019 시네바캉스 서울]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거대한 홈 무비 - 마이클 치미노의 <디어헌터>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거대한 홈 무비 - 마이클 치미노의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마지막 황금시대 -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논쟁들, 상반된 비전들이 마지막으로 허용되던 시절 - 는 1970년대 말에 화려한 막을 내린다. 피터 바스킨트에 따르면 80년대 변화의 양상은 영화의 주역들이 바뀌는 것에서 시작한다. 창조적 감독들이 주도하던 할리우드 문화는 이제 사무실에 앉아 투자 수익을 고민하는 회사의 중역들, 투자자들, 변호사들, 이른바 비즈니스맨들의 전일적 지배로 변경된다. 또 다른 변화는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장악하고 대중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정하는 광고와 마케팅의 새로운 의지이다. 이제 영화는 홍보 여부에 따라 평가받고,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하이 컨셉’의 아이디어가 성공작을 만든다. 영화학자 존 벨튼은 ..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베라 드레이크> 상영 후 전고운 감독 시네토크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24일(일), 상영 후 전고운 감독 시네토크 김숙현(프로그래머) 사실 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적 없는 작품이다. 전고운(감독) 나도 극장에서는 이번에 처음 봤다. 느낌이 크게 다르다. 좋은 감독이 되고 싶어서 공부할 때부터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들을 봤는데 너무 훌륭했다. ‘연출’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그중 배우에게 좋은 연기를 끌어내는 것도 연출의 일인데, 물론 좋은 배우가 연기를 잘해야 하지만 감독의 연기 지도도..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블루> 상영 후 조민석 건축가 시네토크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23일(토), 상영 후 조민석 건축가 시네토크 김보년(프로그래머) 상영본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DCP와 35mm 필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그 질감의 차이가 너무 클 것 같았다. 그러다 이 영화를 디지털로 극장에서 틀었을 때를 상상해 봤는데 90분 동안 디지털로 재현한 균일한 클라인 블루를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논의 끝에 35mm 필름으로 상영하기로 했다. 이 영화는 온라인에서도 볼 수 ..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더 체인질링> 상영 후 이경미 감독, 이해영 감독 시네토크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17일(일), 상영 후 이경미 감독, 이해영 감독 시네토크 이경미(감독) 공교롭게도 이해영 감독은 이번에 (1963)을 추천했다. (1980)도 그렇고 소위 ‘귀신 들린 집’ 영화다. 이 60년대 유령 영화의 대표적 작품이고 그 뒤 다시 이 장르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대표적 작품이 이다.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둬 다른 영화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를테면 (2013) 같은 영화도 이 계보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마음의 저편> 상영 후 이해영 감독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17일(일), 상영 후 이해영 감독 이해영(감독) 이번 친구들 영화제의 컨셉이 극장과 영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옛날 동시상영관이 떠올랐다. 동시상영관에서는 개봉관에서 내린 영화 두 편을 연속으로 상영했는데, 가족 코미디와 더럽고 야한 영화를 붙인다거나 최첨단의 잘 만든 SF 영화에 터무니없는 B급 저예산 코믹 호러 영화를 붙인다거나 하는, 굉장히 다른 장르의 영화를 묶는 프로그래밍이 늘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번에 약..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사울의 아들> 상영 후 김일란 감독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16일(토), 상영 후 김일란 감독 김보년(프로그래머) 을 극장에서 보니 좀 더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제기하는 문제들이 저절로 더 날카롭게 다가왔다. 김일란(감독) 은 2016년에 개봉했는데 그때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이번에 극장 스크린으로 보고 싶어 추천을 했다. 보셨다시피 이 영화의 화면 비율이 1.37:1이다. 이 비율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일이 별로 없고, 상영한다고 .. 더보기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용쟁호투> 상영 후 오승욱 감독 [201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친구들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는 모두 여덟 명의 친구들이 참여해 주었다. 친구들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본 뒤 관객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들려준 영화와 극장 이야기들을 일부 옮겨보았다. ◆2월 16일(토), 상영 후 오승욱 감독 오승욱(감독) 거의 45년 만에 를 극장에서 다시 봤다. 어려서 처음 봤을 때 잔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봐도 잔인하다. 앞에 찍은 다른 이소룡 영화들과 비교해 봐도 더 잔인하다. 애초에 B무비로 기획된 영화라 더 잔혹한 장면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영화에 대한 반대 급부로 훗날 성룡이 탄생한 것 같기도 하다. 당시 할리우드에서는 동양의 모습을 그린 이상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