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시네토크

"이 영화가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찬옥 감독 선택작 마이크 리의 시네토크 1월 19일 저녁, 박찬옥 감독이 선택한 영화 가 시작할 때쯤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가볍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영화와 이 영화를 뽑은 박찬옥 감독이 왠지 모르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남자 주인공의 정곡을 찌르는 빠른 말솜씨에 감탄했고,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시네토크에서는 박찬옥 감독의 천천히 조용하게 흐르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절룩거리면서 마지막에 떠나는 주인공 죠니의 모습만큼이나 긴 여운을 남겼던 박찬옥 감독과 함께한 토크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먼저 이 영화를 고른 추천의 변부터 들려주신다면. 박찬옥(영화감독): 원래 음식이든 뭐든 누군가에게 추천을 잘 못 한다... 더보기
불안한 시대의 공기, 담배와 술을 부르는 영화 김한민, 윤종빈 감독과 함께한 으스타슈의 시네토크 1월 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선 무려 4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에 달하는 장 으스타슈의 (1973)를 인터미션도 없이 상영 후 이 영화를 친구들의 선택으로 꼽은 김한민, 윤종빈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진행됐다. 3시간 40분 동안 서너 명의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 영화. 이미 작년 11월에 일찌감치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하는 김한민, 윤종빈 감독은 왜 이 영화를 고른 것일까. 언뜻 보면 대조적이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던 두 감독의 마치 ‘시사토론회’ 같던 그 현장을 일부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오랜만에 이 영화를 온전하게 다시 봤다. 게다가 젊은 장 피에르 레오를 보니 새롭다. 이 영화는 2003년에 서울아트시.. 더보기
"무의식에 깊게 자리 잡은 영화" 박찬욱이 추천한 니콜라스 뢰그의 시네토크 1월 16일 3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니콜라스 뢰그의 상영 후 올해 친구들 영화제의 첫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이 영화를 선택한 박찬욱 감독은 이 자리를 빌어 자신의 무의식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그는 얼마 전 영국에서 뢰그 감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뢰그와 그의 영화에 관한 흥미진진한 비사도 전했다. 테마나 이미지에 있어 박 감독의 , 와도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어 더 흥미로웠던 그 시간을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친구들 영화제를 위해 감독님이 꼽았던 다른 두 편의 영화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그 중 를 상영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를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는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