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른스트 루비치의 '천국은 기다려준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에른스트 루비치의 성공은 지속됐다. 도회풍의 세련된 코미디가 급격한 변화를 겪던 미국인, 미국 사회와 잘 맞아떨어진 까닭이다. 자기 영화의 성향과 잘 어울리는 파라마운트사와 주로 관계를 유지했던 루비치는 1941년에 폭스 사와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발표한 는 루비치의 유성영화 중 흥행에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남았다. 영화는 헨리라는 남자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상류층 뉴요커인 그는 죽은 뒤 지옥사자 앞에서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루비치는 역사물을 다룰 때에도 시대와 무관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곤 했다. 사회와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개인은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의 전작인 (1942)를 기억해보라). 그러한 점에서 는 루비치 영화의 기념비에 해당한다. 영화는 19세기 말부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