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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까이

[작가를 만나다: 포럼1]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의 돌파구를 찾다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 기획전에 맞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번에 상영하는 데뷔작들을 만든 감독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야기를 나눠보는 두 차례의 포럼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자리가 지난 3월 26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여에 걸쳐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의 돌파구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김동주, 김종관, 민용근, 이응일, 정호현 감독이 패널로 참여하고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색적이며 특별했던 포럼 현장의 일부를 담아본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최근 2009~2011년 사이에 새로운 영화들이 많이 나왔고, 이 다양한 영화를 만든 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 편의 영화가 시장 안에서.. 더보기
“젊은 날의 혼란을 담고 싶었다” [시네토크] 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 지난 22일 저녁,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작가 전략’을 들어보는 첫 번째 자리로 영화 상영 후 김종관 감독과의 시네토크가 있었다. 이 날은 특별히 혜영 역할로 출연과 영화 음악을 겸한 배우 요조씨가 자리를 함께해 한층 소중한 자리였다. 배우와 감독, 관객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조곤조곤 오간 따뜻했던 그 시간의 일부를 지면에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원래 김종관 감독이 서울아트시네마를 자주 찾는 만큼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여기에서 프리미어 시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오고 갔었다. 그 때는 사정상 결국 못했지만 극장에서 내린 오늘에서야 상영하게 되었다. 특히 요조씨가 함께 해주셨는데, 영화의 내부 관찰자로써의 이야기 해주시면 좋.. 더보기
2010~2011 한국 장편 데뷔작들이 도달한 신세계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만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를 주목해서 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장편 데뷔작 중에서 발견의 희열을 제공하는 작품이 많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양익준의 , 손영성의 , 백승빈의 , 노경태의 등 신인감독들의 작품이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부산에서도 이 프로그래머는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꺼냈다. “한국영화 중에서 새로운 경향의 작품이 많다.” 홍상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찌질한 연애담에 우디 알렌의 입담이 더해진 것 같은 소상민의 , 형부와 처제의 금지된 사랑을 다양한 회화적 묘사를 통해 풍요롭게 만드는 임우성의 , 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 등 이들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종류와 시도의 것이었다. 그리고 2010년과 2011년,.. 더보기
"어떻게 배우와 작업하는가?" [시네클럽] 김종관 감독의 연기지도법 지난 11일 오후 네 번째 시네클럽이 열렸다. 주인공은 지난 해 로 장편 데뷔한 김종관 감독이다. 그간 신선하고 빛나는 배우들과의 다양한 작업들로 주목받아왔던 만큼 “어떻게 배우와 작업하는가?”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났다. 연출을 꿈꾸는 영화학도들의 열띤 질문이 잇따르고 배우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느껴지던 그 시간의 일부를 전한다. 김종관(영화감독): 영화 연출을 단순히 말하자면 시나리오를 영화로 구성화해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몇 가지 연출덕목이 있다. 첫째로 공간을 연출하여 분위기를 만드는 것. 둘째로 연기자와 이야기하는 것. 셋째로 하나하나의 쇼트들을 찍어내는 것. 마지막으로 그것을 연결시키고 어떤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것. 그 중 특히 중요한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