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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샤츠버그

[시네토크] 젊음이란 것을 생각해보고 싶었다 -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제리 샤츠버그의 <허수아비> 2월 4일, 국내관객들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제리 샤츠버그의 가 매진을 기록했다. 이창동 감독의 시네토크가 있던 날이었다. 상영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 이어진 시네토크 내내 자리를 뜨지 않았고 감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많은 질문들이 오갔고, 질문들 하나하나에 차분하게 대답하던 이창동 감독의 모습은 영화의 여운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젊음이란 주제를 떠올려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이창동 감독과의 대화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프로그램 디렉터):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 제리 샤츠버그 감독은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일원이긴 했지만 오랫동안 잊혀진 감독이었다. 여전히 국내관객들에게도 그의 작품은 생소한 편이다. 를 선택한 이유를 먼저 듣고 싶다. 이창동(영화감독): 사.. 더보기
[Review] 세상은 변해 가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 -제리 샤츠버그의 <허수아비> 제리 샤츠버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 보그, 에스콰이어 등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미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사진 작업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미지는 아마도 밥 딜런의 앨범 의 커버일 것이다. 그는 70년대부터 뒤늦게 영화경력을 시작했지만, 사실 당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브라이언 드 팔마 같은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젊은’ 감독들보다 윗세대에 속한다(그는 1927년생이다). 데뷔작 이후 그가 만든 장편 또한 모두 12편으로, 과작인 탓에 뉴 아메리칸 시네마 안에서 다른 감독들에 비해 그의 존재는 오랫동안 잊혀져 왔었다. 그런 그가 다시금 주목받게 된 데에는 2011년 칸 영화제의 영향이 컸다. 1970년, 제리 샤츠버그가 담은 페이 더너웨이의 사진이 공식포스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