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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대담] 정치적 국면과 일상적 삶이 만나는 이미지의 정치학 크리스 마르케의 상영 후 정지연, 김성욱 평론가 대담 지상중계 지난 12월 9일, 크리스 마르케의 작은 회고전을 마무리하며 정지연 영화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좌담이 열렸다. 이 날의 좌담은 의 방법론과 접근법, 크리스 마르케의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 현장을 여기에 옮긴다. 정지연(영화평론가): 크리스 마르케 영화를 처음 본 건 세네프에서 주최한 크리스 마르케 특별전이었다. 그때 를 보고 감동 받았다. 어제 을 보고나서 를 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젯밤엔 를 다시 봤는데 지금 시점에선 이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 은 이브 몽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브 몽땅의 고혹적인 목소리만으로 모든 게 용서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정치적인 영화라.. 더보기
[작가를 만나다] <창피해><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 김수현 감독 “결국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11월의 ‘작가를 만나다’ 상영작은 김수현 감독의 (2010)와 최근 ‘영화음악∞음악영화’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중편 (이하 )(2012)이었다. 거의 3시간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본 관객들은 김수현 감독과 김상현 배우가 참석한 시네토크에도 자리를 지키며 늦은 시간까지 영화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지연(영화평론가) : 이 두 편의 영화들이 어떤 아이디어나 영감으로부터 출발했는지 궁금하다. 김수현(영화감독) : 는 건강한 여성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이것저것 궁리를 하다가 뭔가 좀 특별한 사랑, 여성들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보면 어떨까했는데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는 그동안 한국영화 산업에서 익숙했던 스타일과 다른 방식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