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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개막작소개: 영화를 사랑한 영화 [특집2] 개막작 소개: 영화를 사랑한 영화 - 우디 앨런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 ‘201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작은 관객들의 선택작이기도 한 우디 앨런의 이다. ‘영화를 사랑한 영화들’이란 주제의 10편의 작품들 가운데 관객들이 최종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고다르의 , 버스터 키튼의 , 페데리코 펠리니의 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영화 관람이 대중적인 오락거리이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영화관을 가던 1930년대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유쾌하면서도 통렬한 사랑이야기다.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이 떠오를 때 우리 귀에 들려오는 것은 뮤지컬 영화 (1935)에서 프레드 아스테어가 부르는 노래 “칙 투 칙(Cheek to Cheek)”이다. “천국에, 나는 천국에 있어요”라는 가사.. 더보기
또다른 여인, ‘진지한’ 우디 앨런이 보여주는 여성의 관계와 내면에 대한 성찰 우디 앨런의 영화 중 제대로 본 것은 지난 해 시네마테크의 에서 본 이 유일하다. TV에서 간혹 방영해 준 우디 앨런의 영화는 집중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그의 영화에 대해서는 오며가며 들은 얘기들을 통해 알고 있는 게 전부였다. 우디 앨런 영화는 내게 약간은 유머러스하고 지성에 대해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영화 속에 나오는 우디 앨런이 수다스럽다는 정도의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 올해 시네바캉스 개막작이었던 을 상영하기에 앞서 프로그래머는 “영화가 다소 ‘시리어스’할 테니 준비된 맥주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 드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 점점 몰입해가면서 내가 생각했던 우디 앨런 영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지하고 사려 깊은 영화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극장로비에서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