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짐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Review] 구로사와 아키라의 '붉은 수염' 구로사와 아키라와 도시로 미후네 콤비의 마지막 작품인 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작품 중 분기점에 해당하는 영화이다. 이후로 그의 영화는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갔으며, 미후네 도시로와 함께 했던 시기의 파워풀하고 오락적인 측면은 이후 1970년대 그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다. 1950~60년대가 그의 커리어에서 있어서 전성기였다고 하면, 1970년대 이후의 영화들은 일본 영화의 천황이라는 아이러니한 명칭으로 불리면서도 거대한 스케일의 실험을 거듭했던 후기 구로사와 영화의 또 다른 행보이다. 은 도시로 미후네의 매력뿐만 아니라 1960년대 구로사와 아키라가 보여주었던 모든 영화적 요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에도 시대 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