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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 카잔

메소드 연기의 주술사를 만나자 4월6~1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엘리아 카잔 특별전 엘리아 카잔(1909~2003)에 대한 언급 가운데 아마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스크린에 도입한 영화감독이라는 평가일 것이다. 배우가 극중 인물에 몰입할 것을 요구하는 메소드 연기를 중심 원리로 삼아 배우들로부터 뛰어난 연기를 끌어낸 그와 함께 본격적인 리얼리즘 연기가 미국 영화사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카잔이 영화 카메라를 단순히 자연주의적인 ‘기록’의 도구로 간주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카메라는 오히려 현미경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의 외양 너머로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카잔의 영화 속에 포착된 인물들은 내면에서 타오르는 어떤 ‘불꽃’을 보여주었다. 대개 .. 더보기
배우들의 영화감독 '엘리아 카잔 특별전' 열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4월 첫 프로그램으로 배우들의 영화감독이라 불리는 엘리아 카잔(1909~2003)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이번 '엘리아 카잔 특별전'에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1951)를 비롯해 '냉정한 리얼리즘'을 반유대주의를 소재로 하여 보여준 (1947), 노동자와 자본 계급 간의 대립을 그린 (1954), 제임스 딘의 고독한 눈빛이 인상적인 (1955) 등 총 7편을 상영한다. 엘리아 카잔은 195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서 사회·정치적 이슈 뿐 아니라 인종·가족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른 작품을 연출했다. 1945년 로 데뷔한 후 예리하고 사실적인 시선을 작품에 반영한 주옥같은 할리우드의 명작을 만들어 미국영화의 특징을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