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다니엘레 치프리의 <아들이었다> 이탈리아의 슬픈 현실을 풍자하는 비극 니콜라와 그 가족은 폐선박에서 고철을 주우며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콜라는 스무 살이 되도록 유약하기만 한 아들 탕그레디를 영 못마땅해 하고, 거친 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카 마시모와 늘 비교한다. 어느 날,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던 니콜라의 어린 딸 세레넬라가 마시모를 노리고 온 이들의 총에 맞아 죽고 만다. 니콜라의 가족은 비탄에 빠지지만 곧 ‘마피아 희생자에 관한 법’에 의해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되면서 이들의 생활은 달라진다. 물론 실제로 돈이 은행계좌에 들어오는 건 별개의 일. 통장 계좌 한 번 만들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았던 데다, 서류와 법과 행정의 일이라는 건 언제나 지금 당장 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너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