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릭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말론 릭스의 '풀어헤쳐진 말들' [리뷰] 이 여전히 새로운 이유 이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이 영화가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흑인 남성들의 모습이 나오는가 싶더니 그와 동시에 “Brother to Brother to Brother…” 라는 말이 낮은 목소리로 들려온다. 그런데 이 말은 느리게 이어지다가 갈수록 빨라지고, 급기야는 다른 목소리들과 겹쳐지면서 아예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말이 원래의 의미를 잃고 음악적 리듬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얻는 것이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말이 풀어헤쳐지고”, “묶인 혀들이 풀리는” 것을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그 뒤로도 영화는 일반적인 나레이션 대신 쉬지 않고 흐르는 음악과 같은 대사들을 통해 다양한 말이 영화를 가득 채우게 만든다. 그렇다면 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