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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볼릭

[리뷰] 프랑수아 트뤼포의 '아델 H 이야기' 미친 사랑 이야기 90년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외국 여배우를 꼽을 때 이자벨 아자니를 빼놓을 수 없다. 에서 , 를 거쳐 까지 이자벨 아자니의 주연작은 대부분 국내에서 개봉했다. 샤론 스톤과 함께 당시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했다는 점으로도 명망이 높았는데, 특히 이자벨 아자니는 지금의 유행어 중 하나인 ‘미친 미모’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유형의 여배우였다. 미치도록 예쁘지만 제 광기에 정신을 갉아 먹힌, 정말로 미쳐버린 캐릭터들을 스펙터클한 연기로 선보이는 게 이자벨 아자니의 장기였다. 그녀의 이러한 이력의 시작점으로 꼽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그녀가 스무 살적 주연을 맡았던 다. 그리하여 혹자는 의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를 두고 “이자벨 아자니의 예술적 아버지”라 .. 더보기
앙리 조르주 클루조의 '디아볼리끄' 의 영화화 판권을 두고 앙리 조르주 클루조와 알프레드 히치콕이 맞붙은 일화는 유명하다. 피에르 부왈로와 토마스 나르세작의 를 집필했고 후에 (1958)으로 영화화됐다.) 그가 평생의 라이벌로 생각한 감독이 앙리 조르주 클루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심정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후에 제레미아 체칙 감독이 샤론 스톤과 이자벨 아자니를 기용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는 1명의 남자를 사이에 두고 2명의 여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빗나간 사랑의 정략에 대한 영화다. 기숙사 학교 교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셸 들라살은 인정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는 인물이다. 학생들에게는 싸구려 음식을 먹여도 양심의 거리낌이 없고, 무엇보다 부인 크리스티나와 정부 니콜에게 서슴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이기도 하다. 이에 격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