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삶은 더 편하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길을 헤매던 소년, 소녀가 존 레논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 다비드 트루에바의 <눈을 감으면 삶은 더 편하지> 길을 헤매던 소년, 소녀가 존 레논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다비드 트루에바의 영어 교사 안토니오는 비틀즈 아니, 그보다 존 레논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 가사로 영어를 가르친다. 어느날 그는 교실 창문 너머로 한 학생이 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교장 신부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이렇듯 에 등장하는 소년, 소녀들은 어른들이 가하는 물리적 폭력에 노출돼있다. 폭력의 주체가 되는 어른은 교사, 수녀원 원장, 경찰인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소년, 소녀의 사적 영역에 개입하며 훈육의 이름 아래 폭력을 당연시한다. 극 중 안토니오는 이 영화에서 위와 같은 어른들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어른이다. 그는 아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결코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는다. 벨렌과 후안호 역시 그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