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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와일드

[시네토크] "지속적으로 파장을 주며, 떠나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 - 시인 김경주가 말하는 <인투 더 와일드> 시네토크“지속적으로 파장을 주며, 떠나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시인 김경주가 말하는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 지난 2월 16일, 숀 펜의 의 상영이 끝나고 이 영화를 추천한 시인 김경주의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그는 영화 속의 크리스토퍼와 같이 곧 알래스카로 여행을 떠날 것 같은 차림이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또 여행에 관한 책을 쓴 그는 와의 특별한 만남과 영화에 대한 각별한 인상을 전했다. 시인의 언어로 표현된 에 대한 대화의 일부를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영화평론가): 보고 나면 시인이 추천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행에 관한 영화로서 최근에 개봉한 영화들 중에 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도 드물다. 김경주 시인은 실제로 여행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기 .. 더보기
[리뷰] 자신을 비우는 여행 -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 상영작 리뷰 자신을 비우는 여행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07)는 (1991) (1995) (2001)에 이은 숀 펜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특히 는 세 편의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을 더 들인 작품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퍼 맥켄들리스(Christopher McCandless)라는 실존'했었던' 인물을 다루기 위해 그의 가족에게서 영화화 허락을 받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도대체 크리스 맥켄들리스가 누구이기에? 명문대 출신의 크리스(에밀 허시)는 한마디로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아버지가 나사(NASA) 출신의 돈 많은 사업가였고 크리스 자신은 성적도 우수해 대학 시절 동안 과외 활동으로 2천만 원 넘는 돈을 벌어 저금까지 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 더보기
[리뷰] 법의 굴레와 책임으로부터의 해방감 -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 리뷰 법의 굴레와 책임으로부터의 해방감 - 숀 펜의 는 배우 숀 펜이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숀 펜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이미 1991년부터 차곡차곡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으로 (2007)는 그의 네번 째 감독작이다. 숀 펜은 이 영화에서 연출만이 아니라 각본과 제작까지 맡았다. 영화는 세상을 등지고 알라스카로 향했던 실존인물 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크리스(에밀 허쉬)는 대학 졸업 후 가족 모두와 연락을 끊고 여행을 시작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에게 부여되었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온전히 자신의 선택으로만 이루어진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 그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알렉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