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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나이트

[리뷰] 존 카사베츠의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 카사베츠의 예술적 진화 1976년 로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후보로까지 지명되었던 존 카사베츠는 휘황했던 전작의 성공을 뒤로 하고 혁신을 위한 도전으로 기운다. 의 박스오피스 성공을 업고 카사베츠는 직접 투자, 제작한 영화 (이하 ‘)을 발표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영화에 대한 시장과 평단의 반응은 냉담했고, 카사베츠 역시 영화가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카사베츠는 영화의 흠결을 개선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 비용을 지출했다. 결국 134분 이었던 1976년 오리지널 판본은 1978년 108분 길이의 재편집판으로 재개봉하였다. 재편집된 는 카사베츠의 시각적 스타일을 가장 풍부하게 구현하고 있었고, 내용적, 형식적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었다. 이야기는 ‘크레이즈 .. 더보기
[리뷰] 존 카사베츠의 '오프닝 나이트' 영화와 삶을 동시에 긍정하다 - 존 카사베츠의 머틀 고든(지나 롤랜즈)은 브로드웨이의 인기 많은 여배우다. 평소대로 공연을 마치고 호텔로 귀가하던 밤, 머틀은 자신의 열성 팬이 눈앞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어버리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도 연극 이야기만 해대는 동료들의 모습에서 그녀는 충격을 받는다. 이때부터 머틀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녀가 연기해야 할 ‘버지니아’라는 인물은 한 번 이혼했다가 재혼한 경력이 있는, 연극의 제목 그대로 이다. 하지만 머틀은 결혼을 한 적도 없고, 중년의 버지니아를 연기하기엔 자신이 너무 어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료 배우 모리스(존 카사베츠), 연출자 매니(벤 가자라), 극작가 사라(조안 블론델) 모두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머틀의 고민은 타인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