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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후원 릴레이

[시네마테크 지키기] 아홉 번째 메시지

평소 서울아트시네마를 자주 갔던 건 아니지만, 옥상위의 극장이라는 그 낯선 풍경은 어느 극장들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해지는 서울을 바라 볼 수 있는 극장은 아마 서울아트시네마 뿐일 것이다. 하지만 서울아트시네마가 주는 강렬한 인상은 단지 물리적 공간 때문이었을까? 더 이상 서로에게 익명적이지 않은 소수관객들의 유대감은 평소 영화를 대하던 나의 시니컬함을 바꿔 놓았던 것 같다. 영화가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관인 동시에 만남의 장소이다. (안성용, 2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