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파라다이스

 

 

 

아듀 파라다이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낙원상가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아듀 파라다이스”를 3월 17일(화)부터 29일(일)까지 진행합니다. 2002년에 개관한 서울아트시네마는 2005년 4월, 낙원의 옥상으로 이전해 지난 십 년 동안 삼천 편 이상의 영화를 상영했고, 이제 마지막 상영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F.W. 무르나우의 <선라이즈>에서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안녕 나의 집>까지 전부 13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를 둘러싼 우리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프로그램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아끼고 지지하는 관객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는 것은 희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정든 공간을 뒤로해야 한다는 아쉬움도 함께 남깁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상영작들은 이런 양가적 감정의 단면을 드러냅니다.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는 어느 쇠락한 극단의 이야기이며 샘 페킨파의 <관계의 종말>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경멸>은 영화의 미래에 대한 근심을 안고 있으며 밝고 낭만적인 뮤지컬 <로슈포르의 숙녀들>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프랑수아즈 도를레악의 존재로 인해 불가항력적인 슬픔이 전해지는 영화입니다. 그 밖에도 나루세 미키오의 마지막 작품인 <흐트러진 구름>, 확장판으로 처음 공개하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마지막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이 낙원을 떠나는 우리들을 마중해 줄 것입니다.

 

영화 상영 외에도 서동진 교수의 시네토크, 이용철, 유운성 평론가가 참여하는 낙원에서의 마지막 비평좌담이 마련되어 있고, 김홍준 감독, 정성일, 허문영 평론가 등이 ‘낙원시절’을 마감하는 오픈토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듀 파라다이스”를 통해 낙원에서의 마지막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는 4월, 새로운 극장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 특별행사

 

1. 시네토크

 

일시│3월 21일(토) 오후 7시 <천사의 대화> 상영 후

진행│서동진 교수

 

2. 비평좌담 “비평의 욕망”

 

일시│3월 22일(일) 오후 3시 10분 <경멸> 상영 후

진행│이용철 평론가, 유운성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

 

3. 오픈토크 “1995 - 2015 변모하는 영화의 풍경”

(*본 행사는 선착순 무료 입장입니다)

 

일시│3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

진행│김홍준 감독, 정성일 평론가, 허문영 평론가 등

 

4. 아듀 파라다이스 고별전

 

4월 이전을 앞두고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서적 및 포스터 중 일부 품목과 텀블러를 파격 할인 가격으로 내놓습니다. 포스터, 도서를 천원에 판매합니다. 3월 28,29일 양일간 극장에 오셔서 좋은 책과 포스터 챙겨가시고, 낙원 극장에서의 마지막 추억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아끼는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일시│3월 28 - 29일

3.28(토) 오후 1시 - 저녁 8시

3.29(일) 오후 1시 30분 - 저녁 7시

장소│서울아트시네마 로비

 

 

▣ 관객라운지 조성 비용 후원 모금 안내

 

서울아트시네마는 현재의 열악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관객 여러분들이 보다 쾌적하고 아득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영화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전 할 서울극장에 '관객회원 라운지'를 새롭게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에 3월 20일(금)부터 펀딩21을 통해 '관객회원 라운지' 조성을 위한 후원 모금을 진행합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아끼시는 많은 관객분들의 응원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http://blog.naver.com/thequeseoul 방문해 주세요.

** 펀딩 21 후원하러 가기 >> http://www.funding21.com/project/detail/?pid=74

 

상영작

 

1. 선라이즈 F.W. 무르나우 1927 | 미국 | 95min | B&W

2. 사냥꾼의 밤 찰스 로튼 1955 | 미국 | 93min | B&W

3. 부초 오즈 야스지로 1959 | 일본 | 119min | Color

4. 경멸 장 뤽 고다르 1963 | 프랑스, 이탈리아 | 103min | Color

5. 옛날 옛적 서부에서 세르지오 레오네 1968 | 이탈리아, 미국 | 165min | Color

6. 로슈포르의 숙녀들 자크 드미 1967 | 프랑스 | 127min | Color

7. 흐트러진 구름 나루세 미키오 1967 | 일본 | 108min | Color

8. 관계의 종말 샘 페킨파 1973 | 미국 | 115min | Color

9. 인디아 송 마르그리트 뒤라스 1975 | 프랑스 | 120min | Color

1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복원판) 세르지오 레오네 1984 | 이탈리아, 미국 | 251min | Color

11. 천사의 대화 데릭 저먼 1985 | 영국 | 78min | Color

12. 환상의 빛 고레에다 히로카즈 1995 | 일본 | 110min | Color

13. 안녕 나의 집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1999 | 프랑스 | 118min | Color